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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논문준비에 들어간 이후 주로 논문관련 책만 보고 있다. 7월 한달간 쓴 논문초고의 경우 주제가 변경되면서 뒤짚어 지는 바람에 8월 들어 새로 쓰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책을 보고 글 쓸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전철 시간대와 퇴근 후 마을 도서관에 잠깐 들르는 경우와 주말 밖에 없다. 지난주 사회적 경제에 관한 강연회 후 뒤풀이 시간에 어떤 분이 공동체는 결핍이 있어야 운영된다고 하면서, 글을 쓰는 것도 고독의 시간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잠까지 줄여가면서 작업을 하진 않고 있다.
마을 도서관이 생긴 이후로 개가열람실의 책을 빌려 보는데 주로 역사책을 빌리고 있다.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중 남북국시대(발해와 통일신라) 편을 보았고, 메리 풀부룩의 <분열과 통일의 독일사>를 보았다. 두번째 책은 반납기간 때문에 앞부분만 보고 이후 다시 대출해 마져 읽을 생각이다. 이 책을 반납하면서 최병욱의 <베트남 근현대사>를 빌렸다. 10세기 까지 베트남은 중국의 속국이었고, 현재와 같은 통일왕국의 베트남은 19세기 들어서야 성립했다. 사이공과 메콩강이 있는 남부와 중부는 그 이전까지는 다른 부족들이 지배하고 있었던 지역이었다. 저자는 조선이 500년 동안 단일국가의 틀에 묶여 있는 동안 베트남은 근세까지 남으로 영토확장을 도모한 역동적 국가로 서술한다. 10세기 이전의 베트남은 아마도 부족 연맹체 성격의 지역이었을 것이다. 베트남이란 말도 최초의 통일왕국을 형성한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왕조(1802~1945)의 국호(Viet Nam, 越南)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이 짧은 왕조의 통일도 1859년 프랑스의 식민지배로 붕괴된다. 어떻게 보면, 신성로마제국이라는 거창한 휘호 아래 계속 분열되었다가 19세기말 비스마르크에 이르러서야 통일을 이룬 독일과 흡사한 역사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은 신성하진 않지만 오래가는 제국임에 틀림없기도 하다.
복잡한 전철에서 어느정도 해석된 팩트를 읽는게 나름의 재미가 있다.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의 경우, 발해를 국내사로 편입하기 위해 사용한 남북국시대라는 명칭이 눈에 띈다.
마을 도서관이 생긴 이후로 개가열람실의 책을 빌려 보는데 주로 역사책을 빌리고 있다.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중 남북국시대(발해와 통일신라) 편을 보았고, 메리 풀부룩의 <분열과 통일의 독일사>를 보았다. 두번째 책은 반납기간 때문에 앞부분만 보고 이후 다시 대출해 마져 읽을 생각이다. 이 책을 반납하면서 최병욱의 <베트남 근현대사>를 빌렸다. 10세기 까지 베트남은 중국의 속국이었고, 현재와 같은 통일왕국의 베트남은 19세기 들어서야 성립했다. 사이공과 메콩강이 있는 남부와 중부는 그 이전까지는 다른 부족들이 지배하고 있었던 지역이었다. 저자는 조선이 500년 동안 단일국가의 틀에 묶여 있는 동안 베트남은 근세까지 남으로 영토확장을 도모한 역동적 국가로 서술한다. 10세기 이전의 베트남은 아마도 부족 연맹체 성격의 지역이었을 것이다. 베트남이란 말도 최초의 통일왕국을 형성한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왕조(1802~1945)의 국호(Viet Nam, 越南)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이 짧은 왕조의 통일도 1859년 프랑스의 식민지배로 붕괴된다. 어떻게 보면, 신성로마제국이라는 거창한 휘호 아래 계속 분열되었다가 19세기말 비스마르크에 이르러서야 통일을 이룬 독일과 흡사한 역사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은 신성하진 않지만 오래가는 제국임에 틀림없기도 하다.
복잡한 전철에서 어느정도 해석된 팩트를 읽는게 나름의 재미가 있다.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의 경우, 발해를 국내사로 편입하기 위해 사용한 남북국시대라는 명칭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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