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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다. 김연아에 대한 국민적 찬사도 공동체험일까?
"횃불 행렬 시위, 대중 집회 시위. 나치 깃발이 걸린 건물 앞에서 사람들은 부동자세로 경례를 했다. 숲과 산꼭대기엔 장식이 되어 있었다. 그 역사적 사건들이 시골 사람들에게는 자연의 드라마로 여겨졌다. <우린 상당히 흥분되어 있었단다>라고 어머니는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공동 체험이란 것이 있었다. 지리한 평일이었는데도 <밤 늦은 시간까지>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페터 한트케, 『소망없는 불행』 Wunschloses Unglück 윤용호 역(민음사, 2008, 1판 15쇄), p.22.
"사건의 단순한 보고에 만족한다면 덜 허구적이겠지만, 자세히 표현하고자 하면 할수록 허구적인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야기 속에 허구를 많이 집어넣으면 넣을수록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단순히 보고되는 사실보다는 허구적 서술에 보다 쉽게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적 욕망이 생기는게 아닐까?..."
상동, p.24.
"횃불 행렬 시위, 대중 집회 시위. 나치 깃발이 걸린 건물 앞에서 사람들은 부동자세로 경례를 했다. 숲과 산꼭대기엔 장식이 되어 있었다. 그 역사적 사건들이 시골 사람들에게는 자연의 드라마로 여겨졌다. <우린 상당히 흥분되어 있었단다>라고 어머니는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공동 체험이란 것이 있었다. 지리한 평일이었는데도 <밤 늦은 시간까지>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페터 한트케, 『소망없는 불행』 Wunschloses Unglück 윤용호 역(민음사, 2008, 1판 15쇄), p.22.
"사건의 단순한 보고에 만족한다면 덜 허구적이겠지만, 자세히 표현하고자 하면 할수록 허구적인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야기 속에 허구를 많이 집어넣으면 넣을수록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단순히 보고되는 사실보다는 허구적 서술에 보다 쉽게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적 욕망이 생기는게 아닐까?..."
상동, p.24.
"시골까지도 위급함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 주민들은 공습 대피소가 된 암벽 동굴로 뛰어들어가고, 마을에 생긴 첫 폭탄 자국, 그것이 나중엔 아이들의 놀이터와 쓰레기 하치장으로 사용되었다."
상동,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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