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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국어교과서에서 다룰 정도로 비중있다는 이 책은 서양의 대표적 고전인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기초를 두고 시대를 뒤섞으면서 이 고전의 인물들을 동원시킨다. 존 바스의 경우처럼 변주와 방식의 또다른 특이성을 보여주긴 하지만 사실 읽는 재미 보다는 중압감과 의무감으로 읽게 만드는 책이다. 루마니아의 흑해 해안가로 추정되는 세상의 끝마을 토미로 추방된 오비디우스의 행적을 찾아간 코타의 여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내심 궁금해 가며 소설을 쫓아가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소설은 나아간다. 오비디우스의 작품을 꾀고 있다면 좀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소설일 수도 있겠다. 

주요 등장인물 : 코타, 오비디우스, 키아네(오비디우스의 부인), 피타고라스, 아라크네, 아우구스투스 1,2세, 에코, 이아손(무역상), 테레우스(개똥지빠귀), 이티스, 프로크네, 필로멜라, 키파리스(난쟁이 영화기사), 티스(독일 출신 장의사), 파마(소문의 식료상), 바투스(간질병을 앓다가 돌로 변한 파마의 아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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