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현장 숙소생활의 기억들

단상 Vorstelltung 2023. 2. 13. 21:28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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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중순~2020.02.초순 : 평택 P2 수장공사. 아주 오래된 빌라 3층. 칸막이 팀 답게 많은 사람들이 좁은 집에 오고 감. 오래된 빌라지만 그래도 시내 근방의 근린생활권이고 주변에 상권도 발달해서 인기있던 숙소였음.

2020.02~2020.06 : P2 전기가설. 평택현장 숙소의 메카라고 할 만한 법원 단지 주변 숙소. 법조단지 답게 발달한 유흥가는 건설인력의 대거 유입으로 밤마다 불야성. 이전 수장팀과는 달리, 그리고 가설의 특성상 연장근무가 없어서 팀장을 비롯한 숙소동료들과 술마실 일이 적지 않았고 괴상한 개성의 인물들을 접함.

2020.07~2020.09 : 이천 하이닉스 M15 전기트레이. 요양소같은 시골 아파트 숙소에 평택에 비해 쾌적하고 인간적인 현장. 마치 긴 여름 휴가를 보낸듯한 숙소와 좋은 사람들.

2020.09~2020.10 : 옥천 생활 잠시

2021.04~2021.07 : P2 및 화성 트레이팀. 안성 원곡. 소재지가 안성이지 실제는 평택생활권인데다 가장 현대적이었던 아파트 숙소. 첫날부터 아주 강렬한 개성의 20대 룸메이트를 만남, 아니 같이 방을 씀. 전기팀은 가는 곳마다 저마다의 개성, 아주 특출난 성격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

2021.08~2021.10 : 평택 EUV 트레이팀. 통복천 근방의 쾌적한 복층 빌라. 이렇게 화장실이 많은 빌라는 처음 봤지만, 같이 입사한 룸메이트 형님 외에 친숙해 지기 힘든 숙소 분위기.

2021.10~2022.06 : P3 가설 및 수직 트레이. 법원 단지 숙소. 숙소생활을 더이상 하고 싶지 않게 됨.

2022.06~2022.07 : P3 철야 수장팀. 고덕 주변에서 마지막 숙소생활. 한달 사이에 타인의 의사로 숙소 이사를 세 번, 하루 사이에 두 번 함. 아무리 숙소가 현대적이고 깨끗해 보여도 결국 사람이 가꾸고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 숙소생활, 나름 협동생활이라 생각.

2022.07~2023.02 : P3 그린동 단말팀. 숙소 밖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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