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복음서1

단상 Vorstelltung 2023. 1. 9. 21:26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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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짬짬이 시간 날 때 독일어 루터본 성경을 번역본과 대조하며 스마트폰으로 읽고 있다. 일단 공관복음서로 시작했는데, 요한복음, 마태복음에 이어 마가복음으로 이어지다 조금 특이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당연히 저자와 편집자의 관점과 의도에 따라 서술방식이 다르겠지만, 마가복음은 마태복음을 거의 단축시키며 붙여 놓은 듯한 인상을 주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마태복음보다 상세히 서술되는 면모도 있다. 예를 들어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차례로 죽어나가는 일곱 형제와 차례로 혼인한 한 부인에 관한 질문이 그렇다. 다만 마태에서는 이에 관한 서술이 축약되어 있고 마가에서는 좀더 친절히 서술되어 있는 정도의 것이다. 이런 차이점들은 성경학자들에게만 흥미로운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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