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재개발 : 바이커 월(1978)

카테고리 없음 2009. 2. 1. 23:21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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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강 상류에 있는 뉴캐슬의 바이커 지구는 전통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곳으로,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만들어진 양쪽으로 집이 늘어선 구조를 보인다. 1960년대 말경, 빈민가 철거 정책으로 이 바이커 지구의 주택은 재건축되어야 했다. 시의회는 1950년대 범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집이 다시 지어지는 동안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계속했다..건축가 랄프 어스킨은 건축은 빌딩 그 자체에 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사람과 그 주변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것이라고 믿었다. 어스킨은 이곳에 머물게 될 거주자들과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며 프로젝트를 착실히 진전시켰다. 거주자들은 집이 지어질 때까지 이 지역에 머물며 설계의 여러 단계에 참여할 수 있었다...이 프로젝트에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랄프 어스킨의 선견과 이 지역에 형성된 강한 공동체 의식의 긍정적 효과를 여전히 입증하고 있다."

출처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1001>

거주민과 소통이란 없고 몇몇 메이저 건설사에 오로지 맡긴채 단기간에 끝장을 내는 재개발을 변변한 심의없이 관철시키는 서울은 민주 공화국의 폴리스가 아니다. 한나라가 장악한 시의회란 곳은 물먹듯 돈먹는 솜뭉치일 뿐 재건축 지역민과의 소통이란 교과서적 이상 세계이며, 철거에 맞서는 거주민은 용역과 합세한 경찰특공대에 몰려 사지로 떨어지거나 범죄자로 낙인될 뿐이다. 미친 공화국의 미친 재개발이 휭행하는 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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