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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803건

  1. 2012.05.01 독문연습2
  2. 2012.04.29 독문연습1
  3. 2012.04.15 화창 일요일(꽃들의 반응)
  4. 2012.04.10 책 읽기의 또 다른 어려움
  5. 2012.04.02 엘 시크레토/비밀의 눈동자(월, 비오기 시작)

독문연습2

칸트 Kant 2012. 5. 1. 22:39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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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e Lehre von der Kenntnis des Menschen, systematisch abgafaßt(Anthropologie), kann es entweder in physiologischer oder in pragmatischer Hinsicht sein.

체계적으로 파악된, 인간의 앎에 관한 가르침(인간학)은 생리주의나 실용주의의 관점에서 다뤄질 수 있다.

-Die physiologische Menschenkenntnis geht auf die Erforschung dessen, was die Natur aus dem Menschen macht, die pragmatische auf das, was er, als frihandelndes Wesen, aus sich selber macht, oder machen kann und soll.

생리주의로 파악된 인간의 앎은 자연이 인간으로부터 만들어 놓은 것을 연구하는 것으로 나아가며, 실용주의로 파악된 그것은 자유로운 유로서 인간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만든, 혹은 만들 수 있고 그래야만 하는 것을 연구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Wer den Naturursachen nachgrübelt, worauf z.B. das Erinnerungsvermögen beruhen möge, kann über die im Gehirn zurückbleibenden Spuren von Eindrücken, welche die erlittenen Empfindungen hinterlassen, hin und her(nach dem Cartesius) vernünfteln ;

예를 들어 기억력에 관해 자연원인을 숙고하는 사람은 뇌에 잔류하는 인상의 흔적-불쾌한 감정을 뒤에 남기는-에 관해, 데카르트에 따르면 이런 저런 궤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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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문연습1

칸트 Kant 2012. 4. 29. 23:11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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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ropologie in Pragmatischer Hinsicht(1798)

실용주의의 관점에서 본 인간학

 

Vorrede

 

Alle Fortschritte in der Kultur, wodurch der Mensch seine Schule macht, haben das Ziel, diese erworbenen Kenntnisse und Geschicklichkeiten zum Gebrauch für die Welt anzuwenden ;

인간이 자신의 학파를 형성하는 문화의 모든 진전들은, 그 획득된 인식과 숙련을 세계를 위해 사용하도록 지정된 목적을 갖는다.

aber der wichtigste Gegenstand in derselben, auf den er jene verwenden kann, ist Mensch : weil er sein eigener letzter Zweck ist.

그러나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상은 인간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스스로가 자신의 최후 목적이기 때문이다.

-Ihn also, seiner Spezies nach, als mit Vernunft begabter Erdwesen zu erkennen, verdient besonders, Weltkenntnis genannt zu werden; ob er gleich nur einen Teil der Erdgeschöpfe ausmacht.

인간이 지상 창조물의 일부를 형성할지라도, 인식할 수 있는 이성을 부여받은 지상의 유로서 인간에게 세계인식이라는 것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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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 일요일(꽃들의 반응)

단상 Vorstelltung 2012. 4. 15. 22:23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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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일요일엔 간간히 술 마시곤 한다. 오히려 더 편하다. 예전 같으면 주저스러운 일이다. 일요일이란 월요일을 준비하는 정비의 시간으로 어정쩡했기 때문이다. 오후 4시에 한강 둔치에서 주변에 술을 마시는 일당은 우리 밖에 없었다. 대부분 가족들이고, 아이들과 엄마들의 표정은 밝은데 가장들의 얼굴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어제라면 달랐을 것이다. 이건 쉬는게 쉬는 것이 아니다.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는 쉽게 가셔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요일은 이름처럼 충만한 하루다. 일상어에 대한 철학적 단상을 남긴 레비나스는 일요일에 대해서 자기 일상에만 충족하려는 삶의 고립을 말했다. <토지> 7권에서 혜관은 산을 산으로, 강을 강으로 보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 자신에만 침몰해 가는 수행을 비좁은 의식으로 폄하한다. 그 자기 자신은 그야말로 초라할 뿐인데, 왜 거기 침잔하냐는 것이다. 불교의 정통적 수행에 대한 반역같은 말이다. 불가는 오직 수기(修己) 외에 어디 타자를 염두할 수 있는가.

 

이번 19대 총선은, 어느 때부터 형성된 책임회피의 양당구조에서 나올 수 밖에 없던 조합 중에서도 다소 특이한 경우라고 본다. 양당구조에만 국민의 선택권이 집중되는 이상, 이 양당이 나라를 팔아 먹어도, 국민의 선택권은 구한말의 백성들처럼 없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새누리,민주통합을 중심으로 하는 이 땅의 상당수 지배층의 뿌리에는 일제 부역의 흔적이 뼛 속 깊숙이 숨겨져 있다. 변명할 수도 있다. 적을 알아야 적을 이길 수 있으니 그 때로서는 그 길이 결과적으로 최선의 길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청산은 없다. 제 힘으로 독립도 못했으니 청산도 제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돗보이는 또 다른 흐름은 정치권의 구태의연한 세대갈이로서의 세습 의회정치의 부상이다.  김정은의 3대 세습, 유력대권주자 박근혜에 대한 비판을 하기에는 민주통합당은 옹졸하다. 그 일부로 서울 중구에 나온 여당 세습 정치인을 야당 세습 정치 신인이 이겼다. 물론 아예 누구처럼 지역구까지 물려받은 세습 정치인보다는 한 수 위이지만, 세습을 하려면 자신의 출사표를 정정 당당히 걸기 위해  문성근처럼 사지로 뛰어들 수 있을 만한 열정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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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의 또 다른 어려움

주장 Behauptung 2012. 4. 10. 22:57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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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로 읽는 책이 박경리의 『토지』인데, 아무래도 도서관에서 이 긴 소설을 대출해  있다 보니 중간 중간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거의 한 주에 1권 이상은 읽는 셈이지만, 2권을 2주 안에 읽는다는 건 자기 나름의 준칙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출한도가 2주에 그치는 실정상 안정스럽게 1권만 빌리면서 읽는게 편하다. 하지만 준칙을 개떡같이 알다보니 중간 중간 텀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오늘따라 그런 텀이 여유처럼 느껴진다. 내일은 19대 선거일..이 소설을 읽다가 생각난 건데, 동족상쟁의 한국전쟁은 제 힘으로 독립을 이루지 못한 이 백성이 겪을 수 밖에 없던 대가, 씨바 500년 400년 묵은 대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여파는 이 시점까지 미치고 있다. 박근혜가 날 뛰는 형국은 더욱 그렀다. 아버지의 유훈 정치인가? 백성을 발라 먹으려면 적색도  섞을 줄 알아야 한다는 꼼수를 깨친지 오래일 거다.  그래도 아니잖아. MB 실정이 못마땅했으면 침묵하지 말고 나왔어야지. 평상시에는 여느 때처럼 공주 행세 했으면서 왜 선거 때에 잔 다르크 행세냐? 그게 폼 나는 줄은 아는구나..기집애.. 솔직하자. 지지 정당은 없지만, 너네는 안되지 않겠니..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씨바. 너희 놈들한테  백성은 노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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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하면서도 지독한, 그렇지만 아름답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을 그린 로맨스/스릴러 영화. 남미가 스페인의 오랜 식민지였던 역사를 반영하듯, 아르헨티나의 이 영화는 스페인 영화로도 보인다. 판사와 검사, 수사관이 몇 호 법정이라는 명칭의 한 사무실을 쓰는 풍경이 색다르다. 이 영화의 반전을 이루는 대목은 복수물 시리즈를 발표했던 박찬욱의 영화와 달리, 이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초월한  엄중한 숭고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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