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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 G.W.F. Hegel, Phänomenologie des Geistes, 아카데믹판 h.v. G.J.P.J. Bolland(Leiden A.H. Adriani, 1907)

A.Bewusstsein
III.Kraft und Verstand, Erscheinung und uebersinnliche Welt  S.110-

Dieses wahrhafte Wesen der Dinge hat sich jetzt so bestimmt, dass es nicht unmittelbar für das Bewusstsein ist, sondern dass dieses ein mittelbares Verhältnis zu dem Inneren hat und als Verstand durch diese Mitte des Spiels der Kräfte in den wahren Hintergrund der Dinge blickt. Die Mitte, welche die beiden Extreme, den Verstand und das Innere, zusammenschließt, ist das entwickelte Sein der Kraft, das für den Verstand selbst nunmehr ein ‚Verschwinden‘ ist. Es heißt darum ‚Erscheinung‘. Denn Schein nennen wir das Sein, das unmittelbar an ihm ㅣ selbst ein Nichtsein ist ; es ist aber nicht nur ein Schein, sondern Erscheinung, ein ‚Ganzes‘ des Scheins. Dieses Ganze als Ganzes oder Allgemeines ist es was das ‚Innere‘ ausmacht, das ‚Spiel der Kräfte‘ als ‚Reflexion‘ desselben in sich selbst.

사물들의 이 참된 본질은 이제 다음과 같이 규정된다. 그것은 의식에게 직접적으로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의식은 오히려 내부와 매개된 관계를 가지며, 그리고 의식은 오성으로서 이 힘들의 운동[사물들 사이의 힘의 작용과 반작용]이라는 중간 단계를 통해 사물들의 참된 배후를 들여다본다. 양 극단, 오성과 내면을 서로 결합시키는 중간은 힘의 전개된 존재이며, 이 존재는 이제 오성에게는 하나의 '소멸'이다.  그래서 이것을 '현상'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자체에서 직접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우리는 가상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힘의 운동(힘들의 상호작용)은 오성과 사물의 내부를 연결하지만, 이 힘의 운동은 결국 사라지기에 덧없는 현상임. 오성은 현상을 통과하여 내면(본질)에 이름]. 하지만 그것은 단지 하나의 가상일 뿐만이 아니라 현상, 즉 가상의 '전체'이다. 이 전체로서의 전체 또는 보편이야말로 '내면'을 구성하는 것,  즉, '힘들의 작용'이 그 자체 안에서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다[현상은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가상이 아니라, 다양한 현상들이 하나의 통합된 체계를 이루는 것. 이 현상 전체가 바로 사물의 Inneres(내면, 본질)을 이룸. 이 현상들의 체계는 힘들의 상호작용(Spiel der Kräfte)이며, 이 상호작용은 자기 자신을 반영(Reflexion)함. 즉 힘들이 단순히 외부로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전체적인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냄)

상동 110-111

In ihm sind für das Bewusstsein auf gegenständliche Weise die Wesen der Wahrnehmung ‚so gesetzt‘, wie sie an sich sind, nämlich als unmittelbar in das Gegenteil ohne Ruhe und Sein sich verwandelnde Momente, das Eins unmittelbar in das Allgemeine, das Wesentliche unmittelbar in das Unwesentliche und umgekehrt. Dieses Spiel der Kräfte ist daher das entwickelte Negative ; aber die Wahrheit desselben ist das Positive, namlich das Allgemeine‘, der ‚ansichseiende‘ Gegenstand.

그 속에서 [지각의 결과로 도달한 "das Spiel der Kräfte" (힘들의 상호작용) 또는 Erscheinung], 의식에게 지각의 본질들이 대상적인 방식으로[운동 그 자체, 즉 변증법적 부정과 전환이 이제 대상처럼 보인다는 것. 이는 정신현상학 전체의 방법론적 전환을 뜻함. 더이상 '존재하는 것들'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들이 어떻게 모순 속에서 서로를 규정하고 소멸시키는지를 인식하는 것] 그것들이 그 자체로 어떤 것인지 그대로 수립된다. 즉 어떠한 고요함이나 고정된 존재도 없이 직접적으로 정반대의 것으로 변해버리는 계기들로서, 즉 하나[단독자]는 직접적으로 보편자로,
본질적인 것은 즉시 비본질적인 것으로, 그리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힘들의 운헁은 그러므로 전개된 부정이다. 그러나 그것의 진리는 긍정, 즉 보편자, 그 자체로 존재하는 대상이다[힘들의 운행은 끊임없는 상호작용과 전환 속에서 정체성을 잃고 사라지는 과정. 이 운동은 ‘자기의 폐기’, ‘지속적인 전환’이라는 점에서 부정인 것. 힘’의 개별적 양상들은 더 이상 자립적인 실재로 남아 있지 않으며, 모든 구체적인 것은 사라지고 그 과정만이 남음. 그러나 이 부정 속에서 나타나는 진정한 실재는 바로 '긍정적인 것', 즉 모든 순간적인 차이를 초월하여 유지되는, 그 모든 운동과 소멸을 관통하여 드러나는 보편자. 그것은 곧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an sich seiender Gegenstand)' — 다시 말해, 주체가 아닌 대상이면서, 동시에 더 이상 단순한 감각적 대상도 아닌 이성의 대상인 것].

상동 111

Das ‚Sein‘ desselben ‚für das‘ Bewusstsein ist vermittelt durch die Bewegung der ‚Erscheinung‘, worin das ‚Sein der Wahrnehmung‘ und das Sinnlichgegenständliche überhaupt nur negative Bedeutung hat, das Bewusstsein also daraus sich in sich als in das Wahre reflektiert, aber als Bewusstsein wieder dieses Wahre zum gegenständlichen ‚Inneren‘ macht und diese Reflexion der Dinge von seiner Reflexion in sich selbst unterscheidet, -wie ihm die vermittelnde Bewegung ebenso noch eine gegenständliche ist.

그 존재[대상의 존재]는 의식에 대해 '현상'의 운동을 통해 매개된다[의식은 이제 감각적 대상이나 지각된 대상을 단순한 실재로 받아들이지 않음. 그것들은 ‘현상’이며 그 현상은 지속적으로 소멸하고 반전되는 운동, 즉 부정의 운동이자 힘들의 놀이'로 들어남]. 여기서 '지각의 존재'와 감각적 대상 일반은 단지 부정적인 의미만을 가진다. 그래서 의식은 이로부터 자신을 참된 것으로서 자기 안에서 반성하지만, 동시에 의식으로서 이 참된 것을 [대상화된 외부와 마찬가지로] 다시 대상적인 '내부'로 만들고 사물의 이 반성과 자신의 자기 내적 반성을 구별한다. – 이처럼 매개된 운동 역시 여전히 의식에게는 대상적인 것으로 남아 있다[의식은 자신의 내적 반성과, 현상의 외적 반성을 구분. 즉, 자기 자신이 진리를 드러낸다고 느끼지만, 여전히 그것을 자신 밖의 대상처럼 다루고 있는 것. 매개적 운동조차도 '아직은 대상적'으로 이해됨. 즉 의식은 아직 이 운동을 자기 자신의 본질로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

상동

Dieses Innere ist ihm daher ein Extrem gegen es ; aber es ist ihm darum das Wahre, weil es darin als in dem ‚Ansich‘ zugleich die Gewissheit seiner selbst oder das Moment seines Fürsichseins hat ; aber dieses Grundes ist es sich noch nicht bewusst, denn das ‚Fürsichsein‘, welches das Innere an ihm selbst haben sollte, wäre nichts anderes als negative Bewegung. Aber diese ist dem Bewusstsein noch die ‚gegenständliche‘ verschwindende Erscheinung, noch nicht sein ‚eigenes‘ ㅣ Fürsichsein und das Innere ist ihm daher zwar Begriff, allein es kennt die Natur des Begriffes noch nicht.

이 내부는 의식에게 하나의 극단으로 주어진다. 그러나 그것은 ‘안에서 있음(Ansich)’ 동시에 자기 자신의 확실성 또는 자기 자신을 위한 존재의 계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의식에게 참된 것이다. 하지만 의식은 이 근거[그것이 참되다는 이유]를 아직 의식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내면이 그 자체로서 갖고 있어야 할 자기 자신을 위한 존재는 부정의 운동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의식은 현상 너머에 ‘진짜 실재’로서 내부를 설정하지만 이 내부는 자기 자신(의식)과 대립되는 극으로 존재, 즉 '나’ 밖에 있는 진리로 간주됨. 이 '내면’은 단순히 외적인 진리가 아니라, 의식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실성을 그 안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참된 것으로 여겨짐. 즉 그것은 ‘안에 있는 것(Ansich)’일 뿐 아니라, 의식의 자기확신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함. 그러나 의식은 아직 이를 깨닫지 못함. 즉 내면이 의식의 자기확신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 즉 그것이 자기 자신을 위한 존재(Fürsichsein)의 계기를 포함한다는 점을 의식은 아직 자각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을 위한 존재란 부정적 운동일 뿐이기 때문. 'Fürsichsein’은 단순한 자족적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하고 초월하는 운동. 따라서 의식은 이 운동이 자기 자신(즉, 의식 주체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여전히 외부에 있는 진리를 보듯이 진리로서 ‘내면’을 보고 있는 것]. 그러나 이것[부정적 운동, 자기 자신을 위한 존재]은 의식에게 아직 ‘대상적'으로 사라지는 현상이며, 아직은 자기 것인 자기 자신을 위한 존재(Fürsichsein)가 아니다. 따라서 내부는 의식에게 개념이지만, 의식은 이 개념의 본성을 아직 알지 못한다[부정적 운동으로서의 내부는 아직 의식에게 외부 대상으로 남아 있음. 즉 의식은 그것을 자기의 본질로 느끼지 않고, 외부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으로만 보는 것. 의식은 그 내면, 즉 본질적 진리가 바로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을 위한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함. 내면(Inneres)은 실제로 개념, 즉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매개하며 다시 자기로 귀결되는 변증법적 자기 운동이지만 의식은 이 개념의 본성, 즉 개념이 단지 추상적 정의가 아니라 살아 있는 자기운동임을 아직 이해하지 못함. 즉 비록 내면이 사실상 개념이라는 점을 눈치채고 있지만, 그 개념이 무엇인지, 즉 자기 자신 안에서 운동하는 힘이라는 점을 자각하지 못한 상태].

상동 111-112

In diesem ‚inneren Wahren‘, als dem absolut Allgemeinen, welches vom ‚Gegensatz‘ des Allgemeinen und Einzelnen gereinigt und ‚für den Verstand ‚ geworden ist, schließt sich erst über der ‚sinnlichen‘ als der ‚erscheinenden‘ Welt nunmehr eine ‚übersinnliche‘ als die ‚wahre‘ Welt auf, über dem verschwindenden ‚Diesseits‘ das bleibende ‚Jenseits‘, ein Ansich, welches die erste und darum selbst unvollkommene Erscheinung der Vernunft oder nur das reine Element ist, worin die Wahrheit ihr ‚Wesen‘ hat.  

이 ‘내적인 참됨’, 즉 절대적 보편자 안에서, 그것은 보편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의 대립으로부터 정화되었고, 오성에 대해 자체로 있게 되었다. 이로써 비로소 감각적이고 현상적인 세계 위에, 이제 감각 너머의 세계, 즉 진정한 세계가 열리며, 사라지는 이편의 세계 너머에 남아있는 저편의 세계, 그 자체 안에 있는 것, 이성의 첫 번째, 따라서 여전히 이성의 불완전한 현상이거나,
진리가 그 본질을 지니고 있는 순수한 요소가 드러난다[초감각적 세계는 단순히 종교적 저편이 아니라, 이해가 형식적으로 구축한 개념의 세계].

상동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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