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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트브에서 우연찮게 숙식노가다 팀의 식사장면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방송에 비친 작업조끼와 분위기만 봐도 어떤 현장의 어떤 작업을 하는 팀인지 감이 온다. 3년간 비슷한 현장에서 9개 팀을 옮겨 다녔는데 2개 팀은 수장이었고 나머지는 전기였다. 반도체 현장은 현장의 특성상 전기팀이 많은 편이다. 주로 숙식현장이었는데, 그야말로 그곳에 발을 디디지 않았다면 결코 만날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을 겪었다.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인연도 있는 반면에 현장에서 몇몇 트러블이 있었던 사람들, 숙식을 하며 일어났던 기상천외한 일들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기억이 스쳐간다. 언제 다시 그런 생활을 할 날이 올지 알 수 없지만, 더 나이가 들수록 그런 기회도 사라질 것이다. 그 생활을 하며 기대했던 많은 벌이는 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적다고 할 수 없는 수입이었다. 아무튼 정권도 바뀌고 나면 좋은 시절이 다시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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