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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기대선의 승자 또는 수혜자는 민주당과 이재명이 확실시된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승리가 노고와 희생없이 거져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양김처럼, 무도한 정권에 맞서 싸워 쟁취한 정당한 대가로서도 그렇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잘해서 쟁취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상대의 실정이 너무 컸다는, 박근혜 때 보다 더 심하게 자폭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란의 진상은 앞으로 새로운 정권에서 더욱 철처히 가려질 일이고 이로부터 민주주의의 내실을 견고히 다져야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 나라 안팎의 산적한 과제를 대통령 한 사람만 바라보려는 시선집중은 과도한 기대다. 의심을 놓는 순간 방심이 스며들고 자만으로 흘러가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권력의 생리다. 이런 권력의 타성을 넘어서고 훗날 성공한 정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정권의 창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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