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동원에 어려음을 겪는 푸틴의 우크라전 향후 최악의 대응에 따른 시나리오
Ein Szenario nach Putins schlechtesten zukünftigen Reaktionen auf den ukrainischen Krieg, der Schwierigkeiten hat mit der Mobilisierung von Truppen
1.러시아의 국지적 핵도발(키이우 혹은 오데사 등 접경 밖 주요 도시 특정 후 전술핵공격 예고 혹은 이것도 없이 핵도발)
2.3차 세계대전 개시 : 나토의 러시아 침공(추가 해도발 무력화를 위한 전략 폭격기의 러시아 핵시설 타격 및 지상군 진격)
3.1. 2번 성공시 서방은 러시아를 분할 점령 및 통치
3.2. 2번이 장기화되고 러시아의 추가 핵도발시 전세계적 핵재앙
3.2.1. 러시아의 총체적 패망, 서방 및 동맹국 주요 도시 파괴, 히로시마•나가사키•체르노빌•후쿠시마의 원폭참사를 초월하는 인명피해 및 환경재해
3.1.1. 2번의 성공은 러시아내 쿠테타 발생시 희생 최소화
3.1.2. 중국은 러시아를 약화시키는 전략에 겉으로는 묵인하면서 이를 영토확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음. 러시아내 괴뢰정권 수립의 방식으로.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푸틴의 퇴로를 열어주는 협상이 설득력 있음. 미국 강경파와 젤렌스키의 끊임없는 전쟁책동의 명분은 과거에 있지 미래에 있지 않음. 긴장관계의 완화가 아닌 제거에 승부수를 건다면 향후 전쟁의 양상은 핵전쟁의 연속이며 생활세계는 코로나19같은 전염병에 맞서 싸우는 노고의 수십배 이상으로 방사능 피폭에 대비하는 일상이 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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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8 반도체와 노가다 : 건설노동의 미래는?
- 2022.09.08 Frankfurter Allgemeine 최신 기사 번역7 : 독일의 원전 재가동 시기는?
이전의 글에서 나는 '반도체와 노가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반도체'와 '노가다'는 내가 일하는 현장과 밀접히 관련된 용어이기에 이런 제목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인지 모르지만, 이런 반도체 현장이 결국 자동화와 AI 시장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노가다'로 통칭되는 건설노동은 물론 여타의 인간노동 시장을 자동화 기술이 침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목을 달리해 'AI와 인간노동'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전개해 본다.
얼마 전, AI가 그린 그림이 공모전에 수상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작가가 몇 개의 주제어를 제시하면 그림의 완성은 AI가 담당하는 식이다. 이것은 오래 전 논란이 됐던 조영남의 대작 사건을 연상시킨다. 아이디어는 작가라는 디렉터가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는 것은 그가 고용한 서브디렉터의 일이었다. 이렇듯 AI는 단순노동을 넘어 산업계 전반은 물론 문화 예술계의 실무에도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엄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계와 대화를 하고 있는지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는지 구별이 가능한지 묻는 튜링 테스트를 AI 판사가 행한 판결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제소된 사건에 대해 심판을 하는 판사의 존재에 장막을 쳐 놓고 보면, 이 판결이 AI가 한 것인지 휴먼 판사가 한 것인지 구별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에서 도회지의 공작 영애 카린을 연모하는 시골 귀족 레빈이 여름 한 나절, 자신이 고용한 일꾼들과 함께 드넓은 초원에서 고된 풀베기를 하루종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육체적 노동의 희열감은 AI의 전면화로 사라지는 것일까? 이런 희열감은 굳이 노동에서가 아니라 노동 밖에서도 찾을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AI로 일자리가 사라져 실업에 처한 사람들에게 AI세로 걷어들인 세금으로 기본소득을 줘야 할까? 아니면 AI로 산업의 재편이 이루어져 새로운 일거리가 생겨날까? 이것은 기능적인 필요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적정한 고용율을 확보하려는 정책적 필요로 고안될 수도 있다. 기계가 세금을 내지 않는 이상 국가는 세수를 위해서라도 적정한 수탈과 재분배를 하기 때문이다.
잉여를 발생시키는 것은 비대칭적 양상에서 비롯되지만 이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대칭적 양상이다. 주식의 정보 흐름이 비대칭일 때, 예를 들어 특정 주식에 대한 정보가 특정 소수에게만 알려져 있을 때 수익은 이들에게 집중될 수 있지만, 정보가 대칭적이라서 누구나 알 수 있게 된다면 수익은 고르게 분산되거나 실종된다. 루만에 따르면 존재 양상은 비대칭적이지만 논리는 대칭적이다. 논리는 비대칭성을 대칭성으로 무력화시키는 점에서 기계에 가깝다. AI의 시대에 비대칭성을 고수할 수 있는 직업이나 활동은 무엇일까? 그런 것이 있기나 할까? 어려운 숙제지만 또 다른 도전의 연속이다.
RUSSLANDS NIEDERLAGEN:Putins Autorität ist in Gefahr
위태로워진 푸틴의 권위
· EIN KOMMENTAR VON REINHARD VESER
· -AKTUALISIERT AM 18.09.2022-08:54
In seiner Rede am Morgen des Angriffs auf die Ukraine hat der russische Präsident Wladimir Putin sein Handeln mit der Erfahrung des deutschen Überfalls auf die Sowjetunion 1941 begründet. Laut seiner Darstellung war die Lage für Russland Anfang dieses Jahres ebenso gefährlich wie in jenen Monaten vor 81 Jahren, in denen die Nationalsozialisten ihren Vernichtungskrieg gegen die Sowjetunion vorbereitet haben. Die rechtzeitige „Entnazifizierung“ und „Entmilitarisierung“ der Ukraine seien nötig, um eine Wiederholung der Schrecken zu verhindern, welche die Menschen in der Sowjetunion damals erleiden mussten, behauptete er.
우크라이나 공격 당일 조간 연설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그의 행위를 1941년 독일의 소련 침공 경험을 바탕으로 정당화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초반 러시아의 상황은 81년 전의 그 달과 마찬가지로 위험했는데, 당시 국가사회주의자들이 소련에 대해 전멸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소련의 인민들이 겪어야 했던 공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시의적절한 탈나치화와 무장해제가 필요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Dieser Vorgabe folgend, schildert die russische Propaganda den Krieg in der Ukraine seither in schrillen Tönen als einen Kampf um das Überleben Russlands. In einem merkwürdigen Kontrast dazu wird der Krieg jedoch gleichzeitig als „militärische Spezialoperation“ kleingeredet und vom Alltag der Bevölkerung ferngehalten. Stünde wirklich Russlands Existenz auf dem Spiel, dann müsste die Regierung alles ins Gefecht werfen, was ihr zur Verfügung steht. Jeder Rückschlag an der Front müsste das ganze Land in Alarmzustand versetzen und noch größere Anstrengungen zur Folge haben. Aber so ist es nicht. Nach dem Zusammenbruch der russischen Front im Charkiwer Gebiet taten Putin und die Armeeführung so, als sei nichts Besonderes geschehen. Moskau feierte mit Tanz und Feuerwerk seinen Stadtgeburtstag.
그 이후로 러시아의 선전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러시아의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격화시키는 것으로 묘사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동시에 전쟁은 군사적 특수작전으로 격하되고 국민의 일상과 동떨어져 있었다. 러시아의 존립이 실제로 경각에 달렸다면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실행에 옮겼어야 했다. 전선에서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온 나라는 경각심을 일으키고 더 큰 노력을 경주해야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 전선의 붕괴 이후 푸틴과 군지휘부는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은 것처럼 행동했다. 모스크바는 춤과 폭죽으로 도시건립일 축제를 벌였다.
Hätte Russland die Ukraine im Frühjahr so rasch besiegt, wie Putin das offenbar erwartet hatte, wäre diese Zweigleisigkeit im Umgang mit dem Krieg ohne Bedeutung geblieben. Doch je länger der Krieg dauert und je deutlicher wird, dass Russlands derzeitige Anstrengungen nicht reichen, um ihn zu gewinnen, desto mehr wird daraus ein schwer auflösbarer Widerspruch. Bei weiteren Niederlagen wird daraus eine Zerreißprobe für Putins Regime. Es wird der Moment kommen, an dem Russlands Präsident entscheiden muss, was gefährlicher für seine Herrschaft ist: militärische Misserfolge oder eine Mobilmachung und vollständige Umstellung auf Kriegswirtschaft.
푸틴이 분명히 기대했던 것처럼 러시아가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빨리 점령했다면 전쟁과 관련된 이러한 이중성은 무의미했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러시아의 현재 노력으로 승리하는 것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 분명해 질수록 해결을 찾기 힘든 모순에 더 한층 직면하게 된다. 계속되는 패전은 푸틴 체제에 대한 결정적 시험대가 된다. 러시아 대통령은 그의 지배에 더 위험을 초래할 일들이 무엇인지 결정할 순간에 직면할 것인데, 그것은 군사적 작전실패 또는 동원령과 전쟁경제로의 전면적 전환이다.
Mobilmachung wäre die gefährlichere Wahl
동원령은 위험한 선택
Beides würde an Grundlagen seiner Herrschaft rühren. Eine davon war das Versprechen an die Bevölkerung, ihr nach dem Zusammenbruch der Sowjetunion wieder einen bescheidenen Wohlstand und Stabilität zu garantieren. Die Unterordnung aller sozialen und wirtschaftlichen Ziele unter den Krieg wäre der endgültige Bruch dieses Versprechens, das angesichts der seit Jahren währenden ökonomischen Stagnation ohnehin schon infrage steht. Ein anderes Fundament von Putins Herrschaft ist ein imperialer Nationalismus, der im Kern aus der Idee besteht, dass Russland eine auf der ganzen Welt geachtete und gefürchtete Großmacht sein müsse. Über Jahre hat Putin verkünden lassen, er habe Russland wieder stark gemacht. Nach einem verlorenen Krieg wäre es damit vorbei.
둘 다 그의 통치 기반을 동요시킬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소련 붕괴 후 다시 건실한 번영과 안정을 국민에게 보장하겠다는 약속이었다. 모든 사회적 경제적 목표를 전쟁에 예속시키는 것은 이러한 약속의 최종 파기일 것이며, 이것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경제침체를 고려할 때 이미 문제가 되고 있다. 푸틴의 지배에 근간이 되는 또 한가지는 제국주의적 국가주의인데, 이것의 핵심은 러시아가 전세계에서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강대국이 되어야 한다는 이념에 기반한다. 수년간 푸틴은 러시아가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패전으로 이것은 물 건너 갈 것이다.
Eine Mobilmachung ist für Putin vermutlich die deutlich gefährlichere Wahl. Auch ein so repressives Regime wie das russische kann den ungeschriebenen Gesellschaftsvertrag mit einer großen Mehrheit der Bevölkerung nur unter hohem Risiko kündigen. Zudem wäre der Nutzen einer breiten Mobilisierung fraglich: Sie benötigt Zeit und bindet Ressourcen, die in Russlands Streitkräften ohnehin knapp sind.
동원령은 푸틴에게 분명 더 위험한 선택일 것이다. 러시아처럼 억업적인 체제도 국민 다수와의 불문율적 사회 계약을 비상시에는 파기할 수 있다. 더군다나 광범위한 동원령의 유용성이 의문시되는데,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러시아 군대에 부족한 자원을 묶어 둔다.
Eine Niederlage wie die im Gebiet Charkiw erschüttert Putins Position noch nicht. Aber die heftigen Reaktionen unter den militanten Befürwortern des Krieges zeigen, dass seiner Autorität unter diesen noch loyalen Unterstützern, von denen sich viele im Militär und in den Sicherheitskräften finden, bei weiteren militärischen Rückschlägen ernste Gefahr droht. In Telegram-Kanälen mit großer Reichweite warfen sie der Militärführung an Verrat grenzende Inkompetenz vor und fragten, wo Mobilmachung und der Einsatz taktischer Nuklearwaffen blieben.
하르키우 지역에서의 패배가 푸틴의 위상을 흔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쟁의 호전적인 지지자들 사이의 격렬한 반응은 많은 군대와 보안대에 있는 여전히 충성스러운 지지자들을 사이에서 그의 권위가 추가적인 군사적 좌절에 따라 처음으로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텔레그램 채널에서 광범위하게 그들은 반역에 가까운 무능을 드러낸 군지휘부를 비판하고 동원령과 전술핵무기의 투입은 어디로 갔냐고 묻는다.
Dass Putin sich darauf einlässt, ist nicht sehr wahrscheinlich. Mit einem nuklearen Schlag würde er die ihm noch verbliebenen internationalen Partner verprellen, allen voran China. Doch wenn die Ukraine weitere Gebiete befreit, wird irgendwann der Punkt erreicht sein, an dem der Kreml die militärischen Misserfolge nicht mehr kaschieren kann. Dann wird es für Putin wirklich gefährlich, weil er dann schwach wirkt. Sowohl die Falken, die ein härteres Vorgehen verlangen, als auch jene in der Elite, die den ganzen Krieg als sinnlos ansehen, aber aus Furcht stillhalten, könnten sich dann gegen ihn wenden. Und fangen die einen an zu handeln, sind auch die anderen unter Zugzwang. Auf lange Frist sind Putins Aussichten düster. Die Frage ist, wie lange diese Frist noch währt – und wie viele Menschen bis dahin noch getötet werden.
푸틴이 이것을 허용할지는 가능성이 없다. 한 차례의 핵공격으로 그는 잔존해 있는 그의 국제적 파트너를 당혹스럽게 할 것이다. 특히 중국을.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지역을 수복한다면 크램린이 군사적 실패를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다. 이때가 푸틴에게 정말 위험한 것은 그가 약해 보이기 때문이다. 더 강한 조처를 요구하는 매파와 마찬가지로 모든 전쟁을 무의미한 것으로 보지만 두려움에 침묵하는 엘리트들도 그에게 반기를 들 수 있다. 누군가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 다른 누구 또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푸틴의 전망은 암울하다.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갈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때까지 더 죽게 될 것인지에 있다.
Quelle: F.A.S.
https://www.faz.net/aktuell/politik/ausland/russlands-niederlagen-putins-autoritaet-ist-in-gefahr-18321965.html
우리나라에서 일단 남성 중 연령층으로 40~50대가 직장이나 자영업에 몸담고 있지 않거나 적정한 소득원이 없는 상태에서 최소한 3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면 근로소득으로 가장 눈에 띄는 일 중 하나는 건설일일 것이다. 일당 용역으로만 쳐도 주 6일 월 26일 만근으로 오로지 일 15만원으로 계산하면 390만원, 세후로 원천징수 3.3% 떼면 377만원이다. 해당 업무에 아무 경력이 없더라도 최소한 이 정도의 벌이를 할 수 있는 일은 아마도 건설노동 외에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힘이 드는 것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건설일은 '노가다'로 천시되는 풍조도 있기 때문에 이 일에 뛰어드는 것이 용이한 것은 아니다. 젊은 시절 세계일주 여행을 위해서나 학자금을 위해, 또는 시험준비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잠시 힘든 노동으로 목돈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일자리로 비춰질 뿐, 건설일에 계속 몸담고 있는 것은 직업적으로 뭔가 불안정해 보이는 면이 없지 않다. 아니, 그렇게 보이도록 되어 있다. 더군다나, 웬만한 일반 건설 현장, 특히 아파트 현장 일은 거의 20년 전부터 조선족이나 중국계가 현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국인의 입지가 좁아져 있다. 내 생각으로 이런 틀을 깨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 반도체 현장이라고 본다. 물론 반도체 현장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고, 반도체와 관련한 대내외적 시장상황과 한국 특유의 노동구조적 상황의 기묘한 결합이 그러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우선 한국의 노동구조 상황을 보자.
한국에서 대개의 성인이 공직이든 일반 기업이든 정년에 근접하기 전에 퇴직을 하면 거의 갈 곳이 없다. 코로나 시절처럼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성으로 부동산과 주식, 코인으로 돈을 버는 일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은 물론 퇴직자들에게 자본소득을 위한 유력한 경제수단으로 그려졌지만 현재는 그야말로 '쪽박'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이런 사람들을 겨냥한 갖가지 마케팅이 SNS에서 횡행하지만, 거의 교육 마케팅에 휘말리는 소비일 뿐 실질적으로 소득으로 이어지는 일은 여의치 않다. 장기간의 저금리 정책기조와 유럽의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에 강공대응하는 미국의 고금리 정책은 신용이나 자본으로 소득을 창출하려는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사실 상식적으로 보면 이것이 맞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신용이 실물을 초과할 수 있는가? 분양원가 상으로 2억도 안되는 아파트가 어떻게 10억 이상일 수 있는가?
이렇듯 투자로 제 2의 인생을 위한 수단을 마련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정년 전 퇴직자는 물론 정년 후 퇴직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희박하다. 아무리 인구소멸로 젊은 세대가 갈수록 줄어든다고는 하나, 취업시장은 청년층에 비해 퇴직자들에겐 매우 '좁은 문'이고, 그들에게 그나마 접근가능한 일들은 대개 경비와 같은 열악한 노동조건의 일이 대부분이다. 소득과 직결된 전문적 소양을 갖춘 정도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경향은 희박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반도체 현장이 민간 차원에서 공공근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물론 원청이 이것을 의도한 것은 아니고, 기술유출을 염두한 내국인 고용과 한국적 노동상황이 이런 현상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건설노동에 아무런 경험이 없더라도, 한국에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할 만한 대기업이라는 1군 건설 현장에서 50대에서 50대 후반까지도 결코 적지 않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이것은 더이상 '노가다'가 아니다. 삶의 절실한 수단을 제공하는 일이 어떻게 하찮게 들리는 '노가다'일 수 있는가?
향후 반도체 시장상황에 따라 현재의 노동상황이 바뀔 여지는 얼마든지 있겠고, 보조자의 역할로 요식업에 파고들고 있는 AI 기술이 건설노동으로 확대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이지만, 이런 일이 비단 건설노동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의사나 판사도 필요없는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일이 아닐지도 모르기에!
STREIT UM HABECK-PLÄNE:Wie schnell lässt sich ein Atomkraftwerk wieder hochfahren?
얼마나 빨리 원전이 재가동될 수 있을까?
· VON CHRISTIAN GEINITZ, BERLIN
· -AKTUALISIERT AM 08.09.2022-12:03
Zwei der letzten drei deutschen Kernkraftwerke sollen nach dem Abschalten am Jahresende bis Mitte April in einer Kalt- oder Einsatzreserve verbleiben: Isar 2 in Bayern und Neckarwestheim in Baden-Württemberg. Das schlägt Wirtschaftsminister Robert Habeck (Grüne) vor. Doch inwieweit und in welcher Zeit lässt sich das realisieren?
독일에 마지막으로 남은 세 원전 중 두 개는 연말에 폐쇄 후 4월 중순까지 저온이나 가동예비 상태로 유지되야 한다 : 바이에른의 이자르2와 바덴-뷔르템베르크의 네카베스트하임이 그것이다. 이것은 로베르트 하벡(녹색당) 경제장관의 제안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로, 그리고 언제 실현될 수 있을까?
Erst müssen Netzbetreiber und Bundesnetzagentur eine „vertiefte Analyse“ vorlegen, dass die Kraftwerke wirklich benötigt werden. Dann folgen eine „Empfehlung für den Abruf der Reserve“ und eine Regierungsverordnung, welcher der Bundestag widersprechen kann. Schließlich müssen die Atomaufsichtsbehörden eine Wiederanfahrgenehmigung erteilen.
우선 연결망 사업자와 연방 연결망 기관은 원전이 실제로 필요할 것이라는 심층적 분석을 제시해야한다. 그러면 예비분을 청구하기 위한 권고와 연방의회가 반대할 수 있는 정부규제가 뒤따른다. 최종적으로 원자력감독당국은 재가동승인서를 발부해야 한다.
Letztere sind die Umweltministerien in München und Stuttgart. Beide können bisher nicht sagen, wie lange diese Prozedur dauern wird. Bayerns Umweltminister Thorsten Glauber (Freie Wähler) sagte der F.A.Z.: „Eine Kaltreserve ist keine gute Lösung. Ein Kernkraftwerk ist kein Notstromaggregat.“ Es gehe um unbekannte komplexe Vorgänge. Besser wäre „eine befristete Verlängerung der Laufzeiten, um die Versorgungssicherheit zu gewährleisten“.
이 당국자는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의 환경부이다. 이들은 이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 지금까지 밝힌 바가 없다. 바이에른의 환경부 장관 토슈텐 글라우버(자유 유권자당)는 본지에 „저온 예비분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원전은 비상용 발전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것은 알려지지 않은 복잡한 과정과 관련된다. „공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명의 시한부 연장“이 더 나을 것이다.
Das System muss langsam extern erhitzt werden
시스템은 외부에서 천천히 가열되어야 한다
Baden-Württembergs Umweltministerin Thekla Walker (Grüne) stützt ihren Parteifreund Habeck, sagt aber auch: „Es sind noch Fragen offen, inwieweit dieses Konzept technisch umgesetzt werden kann und welche besonderen sicherheitstechnischen Anforderungen dabei beachtet werden müssen.“
바덴-뷔르템베르크의 환경부장관 테클라 발커(녹색당)는 그녀의 같은 당 친구인 하벡을 지지하지만 „어느 정도로 이러한 구상이 기술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그리고 동시에 준수되어야 하는 특별한 기술안정적 요구사항에 대한 의문은 열려있다“고 말한다.
Für das rein technische Anfahren rechnet Habeck mit einer Woche, doch hält das der Isar-2-Betreiber Preussen-Elektra für unrealistisch. Die beiden Kernkraftwerke sollen im sogenannten kalt unterkritischen Zustand verbleiben. Das bedeutet, dass keine Kettenreaktion läuft und sich der Reaktor nicht auf Betriebstemperatur befindet. Um ihn wieder anzufahren, muss das System extern erhitzt werden, und zwar langsam, damit die Komponenten keinen Schaden nehmen.
순전히 기술적인 가동을 위해서는 하벡은 일주일이면 된다고 보지만 이자르2의 운영사인 프레우센-엘렉트라는 이를 비현실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두 원전은 이른바 저온의 아임계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것은 어떠한 연쇄반응도 일어나지 않고 반응기가 가동을 위한 온도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가동을 위해서는 시스템이 외부에서 가열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구성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서서히 이뤄져야 한다.
Die Steuerstäbe und die Borsäure, welche die Neutronen absorbieren und die Kettenreaktion unterbinden, werden im nächsten Schritt teilweise entnommen. Dadurch wird der Meiler ohne Last „heiß kritisch“ und anschließend „heiß unter Teillast“ – und kann dann ans Netz gehen. Mit „kritisch“ wird der Punkt bezeichnet, ab dem sich die Kettenreaktion selbst aufrecht erhält.
중성자를 흡수하고 연쇄반응을 차단하는 제어봉과 붕산은 다음 단계에서 부분적으로 제거된다. 이렇게 해야 원자로는 부하 없이 „고온 임계“가 되고 이어서 „부분 부하 상태에서 고온“이 된 후에야 연결될 수 있다. „임계“ 는 연쇄반응이 자체적으로 지속되는 지점을 나타낸다.
Nukleartechniker weisen darauf hin, dass das Hochfahren deutlich schneller ginge, als von Habeck geplant, wenn sich der Reaktor im „heiß kritischen“ Zustand befände, etwa wie ein Auto, dessen Motor im Leerlauf arbeitet. Zur Reaktorsicherheit sagt Annalisa Manera, Professorin für Nukleare Systeme an der ETH Zürich, der Reaktor und die Betriebsverfahren seien so ausgelegt, dass sie im heißen und im kalten Zustand sicher seien. „Es ist eine irrationale Furcht, dass die Anlage gefährlich ist, wenn sie arbeitet, aber ungefährlich, wenn sie in Bereitschaft steht.“
원자력기술자들은 모터가 공회전하는 자동차처럼, 반응기가 „고온 임계“ 상태에 있을 때 하벡이 계획한 것 보다 시동이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지적한다. 원자로의 안전성을 위해서는 반응기와 운행과정이 고온과 저온 상태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쮜리히 ETH의 아날리자 마네라 핵 시스템 교수는 말한다. „핵시설이 가동중일 때는 위험하지만 대기상태에 있을 때는 위험하지 않다고 보는 것은 불합리한 공포다.“
Unbegründet sei auch die Sorge, dass beim regulären Weiterbetrieb mehr Atommüll anfiele. „Die Rektoren arbeiten ja mit den vorhandenen Brennstäben, die ohnehin entsorgt werden müssen. Die Radioaktivität nimmt beim Weiterbetrieb geringfügig zu, nicht aber das Volumen.“
정기적으로 운행을 계속하는 것이 더 많은 핵폐기물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도 근거없는 염려다. „원자로는 어떻게 되든 폐기되어야 하는 연료봉과 함께 작동한다. 방사능은 계속적인 가동으로 근소하게 증가하지만 부피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Manera bestätigt, dass das Wiederanfahren möglich sei. „Technisch bewerkstelligen lässt sich das, aber aus meiner Sicht ist der geplante Standby ökonomisch und energetisch nicht sinnvoll und auch nicht aus Sicherheitsüberlegungen heraus geboten.“ Auch im Reservebetrieb müsse die Belegschaft vorgehalten werden. Außerdem werde tatsächlich jede Kilowattstunde gebraucht, weshalb die Nuklearkapazitäten möglichst effizient und lange genutzt werden sollten.
마네라는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확인시켜 준다. „기술적으로 실행 가능하지만 내 입장에서 계획된 스탠바이는 경제적으로나 에너지적으로나 의미가 없고 안전성을 고려해서도 필요하지 않다.“ 예비가동에서도 모든 인력이 있어야 한다. 그밖에 매번 시간당 kw 크기로 사용되기 때문에 원자력 용량은 가능한 효율적이고 오래도록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Die vorhandenen Anlagen sind sicher und sie sind darauf ausgelegt, noch Jahre am Netz zu bleiben“, sagt Manera. „Es ist irrational und fachlich nicht nachvollziehbar, in der angespannten Energiesituation darauf zu verzichten.“
„기존의 핵시설들은 안전하며 수년간 연결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하면서 마네라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긴장된 에너지 상황에서 이를 포기하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기술적으로 공감할 수 없다.“
Quelle: F.A.Z.
https://www.faz.net/aktuell/politik/inland/kritik-an-robert-habeck-wie-man-ein-atomkraftwerk-hochfaehrt-182993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