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Freud, Gesammelte Werke band6 Werke aus den Jahren 1932-1939 : Der Mann Moses und Monotheistische Religion, S. Fischer Verlag(1961).
I.Moses ein Ägypter
이름과 관련된 의혹
Man kann diese Ablehnung mit zwei weiteren Gründen unterstützen, erstens, dass es unsinnig ist, einer ägyptischen Prinzessin eine Ableitung des Namens aus dem Hebräischen zuzuschreiben, und zweiten, dass Wasser, aus dem Kind gezogen wurde, höchstwahrscheinlich nicht das Wasser des Nils war. s.104
이에 대한 반박
J.H.Breasted…"Es ist bemerkenswert, dass sein(dieses Führers) Name, Moses, ägyptische war. Es ist einfach das ägyptische Wort 'mose', das 'Kind' bedeutet, und ist die Abkürzung von volleren Namensformen wie z.B. Amen-mose, das heisst Amon-Kind…Abkürzungen der längeren Sätze sind : Amon(hat geschenkt ein) Kind…s.104-105
태생의 역경을 극복해 가는 비슷한 영웅신화
Die älteste der historischen Personen, an welche dieser Geburtsmythus geknüpft wurde, ist Sargon von Agade, der Gründer von Babylon(um 2800 v. Chr.) s.107
일반적인 영웅신화(비천함에서 영광으로)와 다른 모세 설화의 특이 구조
Während sonst ein Held sich im Laufe seines Lebens über seine niedrigen Anfänge erhebt, begann das Heldenleben des Mannes Moses damit, dass er von seiner Höhe herabstieg, sich herabließ zu den Kindern Israels. s.112
II.Wenn Moses ein Ägypter war…
피억압민족에게 필요한 영웅서사
die Deutung des an Moses geknüpften Aussetzungsmythus zum Schluss nötige, er sei Ägypter gewesen, den das Bedürfnis eines Volkes zum Juden machen wollte. s114
프로이트, 인간 모세와 유일 신교 1~2장
프로이트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모세를 이집트인으로 보려는 해석을 모세라는 이름의 성서적 어원에서 착수한다. 모세라는 이름의 의미가 '물에서 건져 올렸다'는 히브리어에서 유래한다면, 이집트의 공주가 히브리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인데, 이는 어색한 것이다. 오히려 모세라는 명사는 이집트에서 역사적 인물에 따라붙는 호칭으로 관용적으로 사용된 용례가 있다. 이를 근거로 모세가 히브리인이 아니라 이집트인이라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신교의 온상인 이집트의 왕족이 노예백성인 히브리인에게 동화되어 야훼라는 유일신교를 만들어낸 과정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영생에서 교합점을 찾은 다신교와 유일신교
Kein anderes Volk des Altertums hat soviel getan, um den Tod zu verleugnen, hat so peinlich vorgesorgt, eine Existenz im Jenseits zu ermöglichen…Die altjüdisch Religion hingegen hat auf die Unsterblichkeit voll verzichtet…der Glaube an ein jenseitiges Dasein mit einer monotheistische Religion sehr gut vereinbart werden kann. s117
Es bleibt möglich, dass die Religion, die Moses seinem Judenvolke gab, doch seine eigene war, eine ägyptische Religion…s118
다신교를 밀어내고 유일신교를 도입한 이집트 왕에 관한 고고학적 증거 Amenhotep IV(b.c.1375~1358) s118
정복활동을 통해 강대국으로 부상한 이집트의 정치적 상황은 유일신교를 필요로 함
Durch die Waffentaten des großen Eroberers Thotmes III. war Ägypten eine Weltmacht geworden…Dieser Imperialismus spiegelte sich nun in der Religion als Universalismus und Monotheismus. Da die Fürsorge des Pharao jetzt außer Ägypten auch Nubien und Syrien umfasste, musste auch Gottheit ihre nationale Beschränkung aufgeben…s119
이집트에서 태양신과 관련된 유일신교의 부상은 아멘호텝4세의 정치적 반목상태에서 주목해야 함..그의 유일신교에 적대적인 기존 사제들과의 관계에서
für die Würdigung der neuen Lehre die Kenntnis ihres positiven Inhalts allein nicht genügt ; beinahe ebenso wichtig ist ihre negative Seite, die Kenntnis dessen, was sie verwirft. Es wäre auch irrtümlich anzunehmen, daß die neue Religion mit einem Schlage fertig und voll gerüstet ins Leben gerufen wurde wie Athene aus dem Haupt des Zeus. Vielmehr spricht alles dafür, daß sie während der Regierung Amenhoteps allmählich erstarkte zu immer größerer Klarheit, Konsequenz, Schroffheit und Unduldsamkeit. Wahrscheinlich vollzug sich diese Entwicklung unter dem Einfluss der heftigen Gegnerschaft, die / sich unter den Priestern des Amon gegen die Reform des Königs erhob. S120-121
왕은 신전을 폐쇄하고 재산을 몰수하는 방식으로 아몬교를 탄압 s121
왕의 사후 혼란이 지속되고 18세대 까지 이어진 왕조가 망하고 식민지(누비아와 아시아)도 잃으면서 신흥 종교인 아톤교를 누르고 전통적인 아몬교가 부활 s121-122
아톤교의 부정적 특징 : alles Mythische, Magische und Zauberische von ihr(Atonreligion) ausgeschlossen ist. S122
프로이트의 과감한 결론
wenn Moses ein Ägypter war und wenn er den Juden seine eigene Religion übermittelte, so war es die des Ikhnaton(Amenhotep), die Atonreligion. S123
이에 대한 히브리 신앙고백서의 어원적 근거(아톤교를아몬교가 사멸시켜 근거자료는 그 이후 800년이 지난 바빌론 유수기 유대 랍비에게서 볼 수 있음)
Schema Jisroel Adonai Elohenu Adonai Echod 번역 Höre Israel, unser Gott Aton(Adonai) ist einziger Gott. 즉 이집트어 Aton과 히브리어 Adonai 그리고 시리아의 신의 이름인 Adonis 의 유사성 s123
유대 민족 종교는 태양숭배에서 벗어났으나 아톤교는 이에 의지하는 차이가 있으나 죽음에 대해 유대교가 알려고 하지 않는 거부현상은 죽음의 신인 오시리스와 싸워야 했던 아톤교에게 연원. s124
모세가 새로운 종교와 함께 유대민족에게 준 할례 의례는 이집트에 연원.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할례는 오랜기간 비밀리에 행해져 왔는데(무덤 벽화) 이는 다른 근동 민족들에게서 볼 수 없는 현상이었음. s124-125
모세가 이집트인이라고 했을 때 비밀이 풀린다고 보는 프로이트의 가설 : 모세는 새로운 유일신교를 세우려는 파라오(아멘호텝)를 지지하는 실권자였으나 왕의 사후 반대세력에 밀리자 그 탈출구로 이들에게 버림받은 새로운 종교로 새로운 민족과 함께 새로운 왕국을 세우려고 했던 것. s126-127
이 가설에 따르면 출애굽은 1358~1350년 사이이며 이는 아멘호텝이 죽고 Haremhab의 전제정이 등장하기 전의 시기 s127-128
또한 가나안 땅은 당시 이집트와 Arammäern의 전쟁으로 약탈되고 버려진 곳이었음. s128
유대인에게 전해지는 성경외전은 어린 시절 모세의 야심을 보여줌. 성경에서도 보이는 모세의 불같은 성격은 영웅찬가에 어울리지 않으므로 역사적 사실에 부합할 수 있음. 이런 모세의 성격은 질투심 강하고 무자비한 야훼에 대한 묘사와 부합. Man kann auch die Möglichkeit nicht abweisen, dass manche Charakterzüge, die die Juden in die l frühe Vorstellung ihres Gottes eintrugen, indem sie ihn eifervoll, streng und unerbittlich hießen, im Grunde von der Erinnerung an Moses hergenommenen waren, denn in Wirklichkeit hatte nicht ein unsichtbarer Gott, hatte der Mann Moses sie aus Ägypten herausgeführt. S131–132
이스라엘 왕국과 유대 왕국의 분열은 출애굽 후 이집트와 가나안 사이에서 이곳의 이민족과 융화된 것에서 비
롯될 수 있음. s137
Die einstigen Ägypter waren wahrscheinlich in ihrer Volkszahl geringer als die anderen, aber sie erwiesen sich als die kulturelle Stärkeren ; sie übten einen mächtigeren Einfluss auf die weitere Entwicklung des Volkes, weil sie eine Tradition mitbringen, die den anderen fehlte. S138
야훼에 대한 여러가지 또다른 이름은 다신교의 흔적일 수 있음 Die verschiedenen Namen sind das deutliche Kennzeichen ursprünglich verschiedener Götter(Gressmann 재인용) s140
모세의 측근들(레위족)은 새로운 신인 야훼의 권능을 보이기 위해 출애굽 과정에 높은 가치를 두고 미화 die schreckhaft Großartigkeit des Vulkangottes 예를 들어 구름기둥과 불기둥, 홍해의 기적. der Auszug und die Religionsstiftung nahe aneinanerrückt…auch die Gesetzgebung vollzug sich nicht in Qades, sondern am Fuß des Gottesberges unter den Anzeichen eines vulkanischen Ausbruches. s140
그러나 이런 서술은 화산신이 아니라 자신이 애굽에서 백성들을 해방시킨 것으로.보려는 모세에게 못마땅 했음 s140-141
모세의 고압적이며 급노하는 성정과 온화하면서 인내심 강한 성정이라는 성격의 모순성은 출애굽의 모세와 시나이 산이나 Quades의 미디안 제사장 모세가 전혀 다른 인물이면서 합체된 인물이라는 점을 시사 s141
선택된 백성이란 모세가 선택한 백성이란 것
man hört wohl manchmal davon, daß ein Volk einen anderen Gott annimmt, aber nie, daß ein Gott sich ein anderes Volk aussucht…Moses hatte sich zu den Juden herabgelassen, sie zu seinem Volk gemacht ; sie waren sein „auserwähltes Volk““. S146
Ikhnaton과 마찬가지로 전제적인 성격의 군주가 맞이하는 운명 : 모세가 강제한, 정신적으로 지극히 고고한 새 종교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백성들. 온순한 이집트인들은 모세의 죽음을 기다렸으나 반항적인 셈족은 스스로 모세를 척결시키려 함 s148-149
광야에서의 방랑과 우상숭배는 모반에 기반 Der Bericht über die „Wüstenwanderung“-die für die Zeit der Herrschaft Moses‘ stehen mag-schildert eine Kette von ernsthaften Empörung gegen seine Autorität, die auch-nach Jahves Gebot-durch blutige Züchtigung unterdrückt werden. S149
출애굽 당시 이집트는 무정부의 궐위상태로 파라오가 부재중일 수 있음 Es gab keinen Pharao des Auszugs, da dieser in ein Interregnum fiel. S150
III. Moses, sein Volk und die monotheistische Religion
1938년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카톨릭의 보호를 받고 있던 유대인 프로이트는 이 저서의 출판으로인해 교계로부터 보호를 박탈당할 것을 염려하는 중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침공하자 흔들리는 갈대같던 카톨릭을 넘어 영국으로 망명해 눈부신 환대와 기대를 받음. 특히 그리스도교의 길과 이스라엘의 미래에 관해. s159-160
종교현상이 신경강박증이라는 명제를 모세의 유일신교를 통해 밝히기 s160
태양신이란 유일신교를 창시한 파라오와 가까운 이집트의 실권자(아마도 유대민족이 주로 살고 있던 지방의 태수)로 추정되는 모세가 왕의 사후 혼란기에 자신이 선택한 민족과 출애굽 후 가나안 까지의 여정에 대한 두가지 역사적 가정 1(E. Sellin). 완고하고 반항적인 유대인들이 그들의 입법자이자 지도자인 모세에게 항거하고 그를 죽임으로써 이전의 이집트인들처럼 그들에게 강제된 새로운 종교를 배척 2(Ed. Meyer). 이집트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시나이 반도와 아라비아에 사이에 살고 있던 동족과 결합해 아라비아의 Midianiter 하류의 수량이 풍부한 Qades에서 화산신 야훼를 섬기는 새로운 종교를 만듬 s163
출애굽 당시 모세의 신과 가나안 정복기의 야훼는 다른 신일 가능성 Für ein Volk, das sich zur gewaltsamen Besitzergreifung neuer Wohnsitze anschickte, war Jahve sicherlich besser geeignet. Und alles, wss an mosaischen Gott verehrungswürdig war, entzog sich überhaupt dem Verständnis der primitiven Masse. S166
선택된 민족이라는 우월적 감정과 불행한 운명의 경험은 합체되기 어려워 보일 수 있으나 이런 의심의 죄책감은 아시리아와 바빌론, 페르시아에 시달리는 과정에서 이 적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극복…이런 와중에 이질적이 두 신(오래된 모세의 신과 후기의 유대민족의 신)은 하나로 일체화 되는 과정(유일신교로의 정착)은 의례에 집중하던 제사장 계급과 모세의 가르침에 저항한 백성들의 아우성이라는 적대적 관계를 선지자들이 해소하면서 가능했는데, 이는 신은 제사와 의례를 거부하고 오직 진리와 정의의 삶을 요구한다는 것. 광야생활의 단순성과 신성의 칭송은 모세적 이상의 영향에 있는 것 s167
의례집의 제도화는 모세로부터 권위를 세우려 했던 제사장직 계급의 산물 Institutionen wie Ritualvorschriften, die unverkennbar späteren Zeiten angehören, werden als mosaische Gebote ausgegeben, in der deutlichen Absicht, Autorität für sie zu gewinnen. S169
모세의 유일신교가 유대교로 수용되는 과정은 외상 후 병리현상과 유사. 모세를 체험했던 출애굽 세대에게 그는 강력한 인상을 남겼고 그 이후 세대에게 구전과 기록으로 채색됨. 이는 비슷한 시기인 b.c. 800년경 그리스에서 호모의 서사시의 재료들이 채록되는 과정과 유사. s170~174
오랜 시간간격을 둔 과거의 미화 Längsvergangene Zeitn haben eine große, eine oft rätselhafte Anziehung für die Phantasie der Menschen. So oft sie mit ihrer Gegenwart unzufrieden sind, wenden sie zurück in die Vergangenheit und hoffen, diesmal den nie erloschenen Traum von einem goldenen Zeitalter bewahrheiten zu l können. S175-176
전통이라 불리는 과거의 기억이 불분명하고 희미할 수록 예술가들은 기억의 간격을 판타지로 메꾸도록 자극됨 je unbestimmter die Tradition geworden ist, desto brauchbarer wird sie für den Dichter. s176
외상 Traumen : Die früh erlebten, später vergessenen Eindrücke
신경증의 발생은 전적으로 매우 이른 유년기의 인상에 기원(5살 이전)s177 이 시기는 Zeit der Empfänglichkeit. 이 시기의 체험들은 대체로 완전히 망각됨. 즉 개별기억의 잔재, 소위 은폐기억으로 중단된 유아기 기억상실증에 빠짐 infantilen Amnestie, die zumeist durch einzelne Erinnerungsreste, sog. Deckerinnerungen, durchbrochen wird. 이것들은 성적이고 억압적인 성향의 인상과 관련되고 이 시기의 유아들은 이 둘을 구분 못함 s179
5살이면 성적 성숙기에 도달하는 동물으로부터 유래된 인간이 이런 성적 성숙을 유예시키고 2차 성숙기를 갖는 것은 인류발생사와 연관됨. 인간은 잠복기와 성적 유예를 갖는 유일한 동물종. 이는 인간의 특권이기도 함 s180
sexuelle-aggressiven Inhalts를 중심으로 한 신경증의 발달단계 : 초기 트라우마-방어-잠복기-신경증적 병리의 발현-억압의 부분적 회귀 s185 이런 개인적 병리과정이 인류사에도 유비됨 즉 종교적 현상에 s186
토템을 통한 종교의 발생 : 아버지를 죽인 형제들은 상호간의 절대권력을 위한 싸움에서 물러나 도덕과 법의 초기형태인 사회계약에 도달. 여기서 아버지의 절대권력에 대한 권리와 함께 어머니와 누이들에 대한 권리도 폐지됨으로써 족외혼이 도입되고 모계사회가 됨. 이후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한 동물숭배(토테미즘)가 시행되며 이것이 인격화된 신으로 발전됨 s187-189 우선은 모계적인 다신교가 일어나고 이것이 부계적인 다신교로, 유일신교로 나감 s189
이런 종교사에서 전역사적 비극의 침입 : 바울의 원죄의식. 이것은 억압의 회귀 als Vorläufer der Wiederkehr des verdrängten Inhalts 바울은 죄의식의 발견과 그 해소로 나아감. 그는 죄의식을 원역사(urgeschichtliche Quelle)로 소급시키고 이를 원죄(Erbsünde)로 명시. 이것은 신에 대한 범죄로 죽음을 통해서만 속죄될 수 있음. 원죄로 죽음이 세상에 도래한 것. 그리고 실제로 이 죽을 죄는 후속된 신(am später vergötterten Urvater)에 대한 처형으로 나갔으나 이는 살인행위로 기억될 것이 아니라 그것의 화해로 환상화시킴. Ein Sohn Gottes hatte sich als Unschuldiger töten lassen und damit die Schuld aller auf sich genommen…종교적 재능이 출중한 바울, die dunklen Spuren der Vergangenheit lauerten in seiner Seele, bereit zum Durchbruch in bewusstere Regionen. S192
바울의 그리스도의 종교가 아버지의 종교를 상대로 승리한 성공의 요인 : 그리스적 영향이 보이는 구원의 이념(Erlösungsidee)을 통해 인류의 죄의식을 불러 들인 것. 그리고 선택받은 민족관과 그 징표인 할례를 파기한 것. 그럼으로써 새로운 종교는 모든 인류를 포괄하는 보편성을 획득 s194
또 다른 억압의 회귀
Der Triumph des Christentums war ein erneuerter Sieg der Amonspriester über den Gott Ikhnatons nach anderthalbtausendjährigem Intervall und auf erweitertem Schauplatz. s195
유일신교 이념의 깊은 자극, 운명이 태고 시기의 유대인에게 부과한 위업과 악행 속에서 실마리를 잡은 바울. 한 위대한 인간의 강압적 죽음은 바울의 종교적 창안에 발판이 됨. 그는 소수의 유대인들에게 신의 아들, 메시아로 받아들여 졌으며 이후 모세에게 묘사된 것과 마찬가지로 희미한 유년기가 부가됨 s195
유대민족에 의한 모세 살해(Sellin, jungen Goethe)는 그들에게 회한을 안겨줬고 이것이 메시아에 대한 환상적 소망의 동기로 작용. 그는 다시 와서 그의 민족을 구원하고 약속한 세계지배를 이뤄줄 것. 따라서 모세살해는 망각된 태고시절과 유일신교의 형태로 재등장하는 이후 시기 사이의 매듭점, 모세는 첫번째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 대리인 s196
기독교를 비교적 늦은 시기에, 그것도 깅제적으로 받아들인, 옅은 세례의 민족들에게서 반유대주의가 강함. 그들은 그들에게 강제된 새로운 종교에 대한 원한감정을 극복하지 못함. 더우기 그 종교는 유대인의 전통적 가르침과 연속되기에. 따라서 유대인 증오는 근본적으로 기독교 증오임. s198
신경증 증상과 종교적 사건의 유비를 통한 후자의 원천 추적(개인심리학에서 집단심리학으로) s198
마호메드의 종교창시는 유대종교의 축약된 재현(Wiederholung). 유일신의 재등장(Die Wiedergewinnung des einzigen großen Urvaters) 하지만 이슬람교와 조상숭배인 동양의 종교, 현대 원시부족의 종교는 창시자 살해로 나가는 유대교와 같은 심화발전에 이르지 못함 s199
모세를 겪은 출애굽 세대의 목격과 기억 그리고 이후 세대에게 이것이 전승되는 과정에서의 문제. 억압된 것으로서의 출애굽 세대의 강렬한 기억의 흔적은 한 개인의 기억처럼 망각되었다가 다시 떠오르기도 함. Das Vergessene ist nicht ausgelöscht, sondern nur „verdrängt“ 기억의 흔적은 생동스럽게 현전하지만 거부기억(Gegenbesetzungen)에 의해 무의식으로 억제되고 격리됨. 하지만 일부 기억이 꿈이나 병리과정에서 떠오르는 것. 이 과정에서 즉 의식화 과정에서 왜곡이 일어남. 거부기억으로부터 완전히 극복되지 못한 저항의 발현 s201-202
질적 구별 : 억압된 것은 무의식..모든 억압된 것(Verdrängt)은 무의식이지만 자아에 속하는 모든 것이 의식이라고 할 수 없음. 의식은 일시적인 것으로서 심리과정에서 잠정적으로 수반됨(anhaftet). 이것은 의식화될 수 있는 성질을 가진 것으로서 현전의식(vorbewusst). Das Ich ist wesentlich vorbewusst(virtuell bewusst), aber Anteile des Ichs sind unbewusst. S202
국부적 발생론적 구별의 필요성 : 자아와 이드(Es). 이드는 자아보다 이전에 생긴 것이고, 자아는 이드로부터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외부세계의 영향을 받아 전개된 것(als einen aus mehreren Instanzen, Bezirken, Provinzen zusammengesetzten Apparat, eine Region). 이드에 근본적인 욕망(Triebe)이 자리잡으며 이드에서의 모든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진행. s203
억압된 것은 이드에 속하며 이드의 메카니즘에 예속. 이것은 발생론적으로만 이드와 구별됨. 이드의 일부분은 자아로부터 호출되어 현전의식으로 고양되지만 나머지는 그대로 무의식에 남음. 이후 자아형성과정에서 어떠한 심리적 인상과 과정은 방어과정에 의해 차단되고 이드로 돌아감. 이것이 억압된 것. s203
새로운 난제의 등장 : 개별체의 심리적 삶에서 자득적인 것(selbsterlebte)만이 있지 않고 출생시 동반된 계통 발생상의 원시적 유산이 있음 s204 인간의 원시적 유산(archaische Erbschaft)은 초기 세대의 체험에 대한 기억의 흔적도 가짐. 직접적인 전달이나 교육의 영향과 상관없이 일어나는 조상들의 체험에 관한 기억의 흔적들의 유전(획득전승 ererbte Tradition ) s206-207 당대의 생물학은 획득형질이 후손에게 유전되는 것에 관해 알지 못함. 원시적 유산은 개인심리와 집단심리 사이의 틈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한 민족을 개별적인 신경증 환자처럼 다룰 수 있음 s207
초기시대 인간의 오만함이 동물과 인간 사이에 벌려놓은 격차의 해소 s207 동물의 본능엔 원시적 유산이 상응, 이는 인간도 다르지 않음. 인간에게 그런 원시적 유산은 조상살해(부친살해). 이것은 중요한 사건이고 충분히 반복적이었음. 그래서 무의식으로부터 의식으로 활성화되기 쉬운 사건, 잊혀진 기억의 흔적을 일깨우는 사건, 반복이 모세 살해 그리고 예수의 사법처형. s 208 전달을 통해 세워진 전통은 종교적 현상에 나타나는 강제성을 산출못함. 그것은 논리적 사유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운 특권에 이르지 못한 채 외부에서 온 소식처럼 수용되고 판단되고 결국 거부됨. s208-209
그것은 억압의 운명, 즉 무의식에 체류하는 상태를 우선 거치게 되는데, 이후 그 재발(Wiederkehr)을 통해 대중을 현혹케하는 강력한 작용이 일어남(놀라움과 이해불가능의 종교 전통) s209
2부 요약과 반복
a)이스라엘 민족
재난과 학대에 대한 모진 저항 속에 형성된 유대 민족의 성격특색, 이에 수반되어 모든 다른 민족들이 그들에 대해 갖는 극심한 반감은 어디서 연유하는가? 우선적인 특징은 그들의 규범에서도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타민족에 대한 그들의 분리, 우월, 선민의식 s212
요셉이 그 형제들에게 질투심을 유발한 것과 유사하게 유대민족은 그들에게서 메시아가 나올 것이라고 즉 신이 그들에게 구세주를 보내 줄 것이라고 믿었으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타민족의 유대혐오를 강화시킴 s213
모세는 유대민족의 선민의식에 뚜렷한 각인을 새김.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각 민족들은 타민족에 대한 우월감, 자존감을 지니고 있었으나 유대인의 자존감은 모세를 통해 종교적 닻을 내리게 됨으로써 그들의 믿음의 영역이 됨. 유대민족을 선택한 신의 뒤편에 선 모세가 유대민족(Juden)을 만든 것. s213 유대인의 끈질긴 생명력과 아울러 그들에 대한 적대감도 모세에 기인 s213-214
b)위대한 인물
한 인간이 유대인에게 그런 강인한 운명을 각인했다고 보는 것은 비개인적이고 일반적인, 숨겨진 계기에 주목하는 인류사의 관점에서 볼 때 퇴보적 시각임. 모든 사건에 증명가능한 하나의 원인만 있다면 인과적 필연성에 충족되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는 드물고 대개의 사건은 중층결정(überdeterminiert)인 것으로 보이며 확장적으로 수렴하는 원인을 가진 결과를 전제 s 214
유일신교의 탄생은 다양한 민족들, 거대왕국의 건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s215
위대한 인물이 그의 백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방식 : 개성(Persönlichkeit)과 이념. 후자는 대중의 오래된 소망의 형상을 강조하거나 새로운 소망의 목표를 보여 주는 식으로 대중을 사로 잡는 것. 둘 중 개성이 더 우세하고 이념은 미미함 s216
대중에게는 경탄할 수 있고 굴종할 수 있고 학대를 당할지라도 지배하도록 하는 권위(Autorität)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음. 개인심리학의 경험에서 볼 때 이것은 유년기에 내재한 아버지에 대한 동경. 이런 것을 전설의 영웅은 극복한 것으로 유명. 위대한 인물의 특징은
아버지의 특징. 예를 들어 사유의 결정력, 의지의 강렬함, 행위의 위중함 s217
불쌍한 유대 노예들에게 남겨진 모세의 인격은 강압적인 아버지의 전형임. 그리고 유일하고 영원하며 전능한 신에 대한 상상(Vorstellung)이 압도적으로 그들에게 작용. 그들에게 인간 모세의 이미지와 그의 신의 그것을 분리하기 어려웠을 것임. 그래서 그들은 모세의 분노성과 무자비함과 같은 특징은 그의 신에게서 가져왔을 것으로 추측. s217 그들이 이 위대한 인물을 죽인 것은 하나의 범죄의 반복이었을 뿐인데, 이것은 태고시기 신적인 왕에 대해 가해진 법(als Gesetz gegen den göttlichen König gerichtet hatte) 이었음(Frazer와 비교) s217-218
위대한 인물의 또다른 면 : 아버지도 어린 시절이 있었음. 모세의 거대한 종교적 이념은 그의 왕인 Ikhnaton으로부터 전승된 것. 이 새로운 종교의 창시자는 그의
어머니나 근동 혹은 원동으로부터의 자극을 받았을 것s218
유일신교라는 새로운 이념의 확정을 한 사람의 공적으로 보는 것은 비생산적.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기여를 했을 것. 즉 추종자들과 계승자들, 유대 예언가들. 유일신교의 씨앗은 이집트에서 발아한 것이 아니라, 유대 민족이 까다롭고 고매한 종교를 떨쳐 버리고 난 후에 그들에게서 일어난 것일 수 있음. 즉 바빌론 유수를 전후로 한 수백년간 빛바랜 전통을 일신하고 모세의 경고와 요구를 회복시킨 인물들이 다시 유대민족에게서 부상(부메랑)했으며, 민족신 야훼가 모세가 유대민족에게 숭배하도록 그리도 압박한 유일신(Gott)으로 완전히 탈바꿈됨. s218 모세의 종교가 지닌 고충을 짊어질 많은 일꾼들이 있었던 것은 유대민족의 특수한 심리적 재능의 증거 S218-219
c)진보된 정신
한 민족에게 지속적인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위해서는 신으로부터 선택된 민족이란 확신만으로는 부족하고 또 다른 믿음의 증거가 필요한데, 그것이 출애굽이며 이를 바탕으로 유월절이 채택됨. 이것은 희미한 과거에 대한 상기. 당시(In der Gegenwart) 신의 은총의 표식은 희소했으며 오히려 민족은 불행의
운명을 겪음. 원시민족들은 그들의 신들(왕들)이 승리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하면 신들을 버리거나 처벌하기도 함. 그런데 왜 이스라엘 민족은 신에게 부당하게 대우받으면 받을수록 더 비굴하게 신에게 매달리는가? s219
모세의 종교가 유대민족에게 가져다 준 것은 선민의식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있을까? s219 그래서 다음의 계기로 이 종교는 이들에게 상당히 거대한 신에 대한 상상으로 이끔 s219-220 이는 마지 대영제국같은 강대국 국민이 자국의 호위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자긍심에 유사 s220
모세의 종교에서 의미심장한 규정은 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과 볼 수 없는 하나의 신을 숭배하라는 강제. 이 지점은 모세가 아톤교의 엄숙함 보다 더 나아간 것. 신이 이름도 얼굴도 없다는 것은 마법적 악행에 대한 대비책이었을 것. 감각적 지각에 대한 추상적 상상 곧 정신성의 승리, 엄격히 보면 심리적인 필요에 따른충동의 포기(Triebverzicht) s220 이는 유아나 신경증 환자, 원시 민족에게서 볼 수 있는 거대생각(Allmacht der Gedanken)에 대한 믿음이라는 정신적 현상에서도 볼 수 있음. 거대생각은 인간성에 대한 자긍심의 표현으로서 언어의 발전 단계에 있던 것. 새롭게 열린 정신의 제국에서 상상과 기억, 추리과정은 감관의 직접적 지각을 내용으로 하는 저급한 심리적 활동과 반대로 권위있는 것 s221
모계사회질서가 부계사회질서로 전복되고 대체된 것은 감각에 대한 정신의 승리이면서 중대한 전환이었음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트처럼) s221-222
정신의 어원은 바람의 숨결(Windhauch, animus, spiritus, 히브리어로는 ruach 숨). 세계는 과도하게 정신화되었으나 이후 등장하는 과학은 세계를 부분적으로 탈정신화시킴. 유일신적 타부를 통해 신은 보다 높은 단계의 정신으로 격상됨. s222 이렇듯 정신적 무게는 로마의 티투스 황제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된 이후 허락된 토라교육을 통해 더 강화됨. 그리스인들이 도달한 육체와 영혼의 조화는 유대인에게 거절되고 폭력적 사태해결에 대해 억제자 역할을 함 s223
d)욕망의 단념(Triebverzicht)
정신의 진보, 감성의 퇴보가 한 사람(민족)의 자아의식을 왜 고양시키는 지에 관해서는 개인심리학에서 유추할 수 있음. s223
자아가 욕구충족을 위험이나 현실원리에 의해 단념해야 할 경우, 이 욕구의 강렬함을 힘의 이동(Energieverschiebungen)으로 완화시키는데 이르지 못하면 이 욕망의 단념은 지속적으로 불쾌한 긴장감에 도달. 욕망의 단념은 내적 근거로도 강제되는데, 개인의 성장과정에서 외부세계의 강제적 힘이 내재화되어 자아에게 하나의 심급(Instanz)을 형성. 이것은 관찰하고 검열하며 금지시키는 대립기능으로 작용하는데 이를 초월적 자아라 명명함. 이제 자아의 욕망충족시 고려해야 할 것은 외부세계의 위험 뿐만 아니라 초자아의 판단. 외적 근거에 따른 욕망단념은 불쾌할 뿐이지만 내적 근거, 초자아에 따른 그것은 하나의 경제적 효과가 있음. 대체충족의 쾌감 기제(Lustgewinn). 초자아는 부모 그리고 교사의 대리인이자 후계자. 유년기 처럼 이 감독자에게서의 인정은 충족감을, 그에게서의 비난은 죄책감으로 자아에게 작용 s224 자아가 초자에게 욕망단념이라는 번제물을 바치면 그에게서 더 사랑 받게 될 것이라는 보상이 기대됨 s224-225 이런 구애의 의식이 Stolz로 작용. eigentümlich narzisstischen Charakter des Stolzes s225
숭고함에 이성적 근거가 없는 것은 근친상간과 같은 금기에 대한 근거의 희소성과 마찬가지 s228 하지만 이집트 왕가 이래로 유럽의 귀족에게서 오래 지속된 근친상간은 일반 사람들이 누릴 수 없는 특권이었음 s228-229
상고시대를 통한 또 다른 설명 : 부정적 표현으로는 근친상간혐오인 족외혼규율은 아버지의 의지이면서 그를 처단함에 따라 이 의지가 지속됨. 이 혐오와 마찬가지로 신성은 조상의 지속적인 의지 s229 사케르 Sacer는 신성함 뿐만 아니라 흉악스러움, 혐오스러움으로도 해석됨. 아버지의 의지는 존귀함 뿐만 아니라 공포스러운 것이기도 한데, 이는 고통스러운 욕망의 단념을 요구하기 때문. 모세가 할례의 규레를 도입함으로써 그의 백성을 거룩하게 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할례는 거세의 상징적 대체물. 이런 거세는 옛날의 조상이 막강한 권력으로 후손들에게 포고했던 것. 종교, 아버지의 의지와 연루된 윤리학의 신비주의적 측면 s230
e)종교의 진리내용
신적인 정신, 윤리적 완벽성의 이상에 따라 인간에게 존귀와 비천이 지각됨. s230-231 이 이상에 근일점처럼 가까워지면 상승된 만족감이, 원일점처럼 멀어지면 심각한 불쾌감이 발생 s231
모세의 종교가 유대인에게 수용돠어 이 민족의 성격을 형성하는데는 수백년간의 긴 시간이 걸림. 기나안 정복과 그곳에 거주하던 민족들과의 투쟁 과정에서 야훼종교는 근본적으로 바알숭배와 다르지 않다는 추정은 이 부끄러운 전말을 감추려했던 이후의 모든 경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지반이 있을 것임. 그러나 모세의 종교는 흔적없이 몰락하지 않고 그에 대한 어떤 종류의 기억이 보존되고 은폐되고 왜곡되고 아마도 사제계급의 일부에 의해 오래된 기록들(Aufzeichnungen)을 통해 강화되었을 것. 이 거대한 과거의 전통은 점차 정신화를 통해 강화되고 결국 야훼 신은 모세 신으로 탈바꿈되기에 이름 s232
f)억압된 것의 회귀
이와 유사한 과정을 정상과 병리의 구분이 모호한(크게 보면 동일한 메커니즘) 정신분석 사례를 통해 볼 수 있음. 유녀기 시절 형성된 부모와의 정체성을 거부하던 소녀 소년이 성장 후 다시 부모와의 정체성에 회귀하는 현상 s233
집단심리학에 무의식의 개념 적용
충족을 소망하지만 억압을 통해 지양된 욕망의 요구는 잊혀지긴 하지만 사라지지 않은 채 그것의 강렬함을 품고 해소를 기대하고 있음 s235 즉 위험이 감소된 곳(an einer schwachen Stelle)에서 대체충족의
길을 잡는 것. 이런 징후가 형성되는 모든 현상은 억압된 것의 회귀이며 이것이 드러내는 성격은 상당히 왜곡된 것임. 왜냐하면 본래적인 것과의 비교를 통해 회귀된 것을 경험하기 때문 s236
g)역사적 진리
단일신교에서 유일신교로의 변화에 관한 의미 : 이 신이 다른 신에 비해 압도적으로 위대할 수룩 그가 제공하는 은총은 더욱 확실해짐. 하지만 이것으로 유일신의 등장 근거가 충분치 않음. 인간의 지성이 유일신이라는 진리를 획득할 만한 근거는 없음. s237 왜냐하면 우리의 지성은 쉽게 오류에 빠지고, 진실의 추구와 상관없이 우리의 소망의 환상에 일치하는 것 보다 더 믿기 쉬운 것은 없기 때문. s237-238 근거는 역사적 진리에서 찾아야 함. 즉 유일한 위대한 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태고시대에 막강하게 출현한 한 사람이 있었던 것. 그리고 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신성으로 추앙되어 회귀되어짐 es in Urzeiten eine einzige Person gegeben hat, die damals übergroß erscheinen musste und die dann zur Gottheit erhöht in der Erinnerung der Menschen wiedergekehrt ist. 이렇듯 모세의 종교는 처음에는 거부되었다가 반쯤 잊혀졌고 이후 전통으로서 관철됨. 비록 모세가 도입한 유일신교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전 시대의 사람들의 의식에 잠재해 있던 체험을 재활성화시킨 것이지만, 백성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칠 정도로 중대한 것이 되었음. 개별심리분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말을 거의 할 수 없는 유년기로 소급되는 인간의 초기 인상들은 의식적으로 기억될 수 없는 강압적 성격을 드러냄. 동일한 현상이 전인류의 초기 체험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결과로 강압적 성격을 지닌, 위대한 유일신에 대한 이념이 떠오름(Auftauchen). 이것은 왜곡되더라도 올바른 상기를 통해 인지되어야 하는 것 s238 왜냐하면 왜곡이 심할수록 망상으로 나타나지만 과거의 회귀는 진실로 보이게 됨. 정신적 망상(Wahn)은 약간의 진실을 품지만 환자의 확신은 이 진실로부터 망상적 은폐로 까지 확장됨 s239
토템과 타부(1912)의 원시부족사회상에 대한 구상에 영향을 준 이론적 배경 : 다윈(모든 여자를 소유하고 젊은이들을 지배하는 가부장중심 부족사회), Atkinson(가부장에 대한 아들들의 반란으로 가부장시스템이 붕괴), Robertson Smith(족외혼 도입과 모계사회, 아버지를 추모하는 토템숭배, s239 하지만 년 1회의 제의에서 아버지의 대체물인 숭배동물은 희생제물로 살육되고 공동섭취됨. 아버지살해의 제의적 반복 . 여기서 사회질서와 규범, 종교가 출발) s239-240
h)역사적 전개
민족사의 경과와 심리적 병리의 과정에는 유비가 있으나 동일한 것은 아님. 개별심리학과 집단심리학의 매개로 분명 그 내용이 집단적인 무의식이 도움이 안됨.
결과적인 가정 : 태고시대의 심리적 타격은 세대간 유전이 되는데, 모든 새로운 세대는 이를 획득(Erwerbung)하는 것이 아니라 상기(Erweckung)하는 것. S241
동물숭배가 유일신교화 되는 과정 : 머리는 인간의 형상을 가진 신이 이후 특정 동물로 변화. 토템동물과 신 사이에 신성화의 전단계로 영웅이 등장. 부족과 민족이 큰 통일체로 병합함에 따라 위계구조에 맞춰 신들이 조직화되고 결국 하나의 신에 모든 힘이 집중됨. 이렇게 됨으로써 원시가부장부족제의 영광이 복원되고 그것의 영향이 반복됨 s242
선지자들이 끊이없이 경고하듯이 아버지에 대한 살인적 적개심, 신에게 끊임없이 죄를 짓는 일에서 비롯된 죄의식이 종교적 체계의 내용을 형성. 이 죄의식을 극복하기 위해선 신에게 처벌받는 것에 상당할 정도의, 고통스러울 정도로 편협하면서 엄격한 율법준수가 이뤄짐.이런 도덕적 금욕의 새로운 불꽃(새로운 욕망단념)이 교육과 문서에서 이룩한 윤리적 숭고가 유일신교의 이념에 결합하며 두번째 성격을 각인했고, 이는 다른 오래된 민족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경지. s 243
이 윤리는 완결될 수 없고 확정될 수 없는 강압 신경증적 반응형성이라는 성격을 띰 s243-244
지중해 연안 민족들에게까지 미친 이런 숨막힐듯한 불쾌감을 해소할 인물로 바울이 등장. 아버지 살해는 원죄로 포장되고 그 아들의 죽음으로 원죄는 극복됨. 희생적인 죽음으로 보상되어야할 범죄는 살인인데, 이런 아버지 신에 대한 범죄가 원죄라는 가정으로 대체되고 지복적인 선민관이 해방적 구원으로 발전. s244 원죄와 구원은 바울이 기초한 종교의 중심축. Aus einer Vaterreligion hervorgegangen, wurde das Christentum eine Sohnesreligion, den Vater beseitigen zu müssen, iet es nicht entgangen. s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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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1 노트들2 :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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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발터 벤야민, 신학정치단편
- 2024.04.08 좇좇소 감상과 관련 기억들
- 2024.04.01 기억들2 : 동양철학의 지혜
G.W.F., Vorlesungen über die Philosophie der Religion : Begriff der Religion, Erst Band, heraus.v. Georg Lasson, Verlag von Felix Meiner Hamburg(n.1966 der I. Auflage v. 1925)
Die Religion ist unser Gegenstand, sie hat zum Inhalt ihrer selbst diesen einen Gegenstand : Gott. Sie ist das Bewusstsein der Beziehung auf Gott, und ihr Gegenstand ist der schlechthin unbedingte…der absolute Anfang und Endzweck an und für sich. s.7
Sie[Natürliche Theologie,die Wolffische Metaphysik] betrachtet nur Gott, und zwar auf abstrakte, verständige Weise…Wir nun betrachten Gott als Geist…Denn als Geist ist er nicht nur ein abstraktes, sich auf sich beziehendes Wesen, sondern als Geist hat er die Bestimmung, sich selbst als Gegenbild eine wissende Gemeinde zu setzen, in der er erst als Geist zu leben vermag. s.8
Terry Pinkard, Hegel : A Biography, Cambridge University Press(2000)
5.The Phenomenology of Spirit : Hegel finds his voice
칸트의 맹목적 이성주의를 공격하는 야코비에 대한 헤겔의 응답은 비로서 그가 자신의 철학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것은 이성의 자기전개 과정을 마치 데카르트처럼 회의의 방식을 차용해 급진화시키는 것인데, 이것은 부정의 방식, 곧 변증법이다. 의식이 단지 주어진 감각자료를 수용하고 판정하는 것은 단순하고 일면적이지 않다. 의식 내에서는 이 자료를 파악하기 위한 의식 내 인자들[범주들?]의 각축이 벌어지며, 이 싸움은 이들에게 목숨까지 건 인정투쟁의 양상을 띈다. 인정(Anerkennung)은 결코 온전한 화해에 이를 수 없는데, 왜냐하면 인정은 주인으로부터 노예에게 강제된 것이기에 주인에게나 노예에게나 언제나 뒤집힐 수 있는 불안의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헤겔은 혁명의 근대사를 인간 의식 내부로 침투시킨 것인데, 이것은 야코비의 공박에 대한 해명이라기 보다는 극단의 국면전환에 가깝다. 이성을 절대이성으로 역사속에서 구현시킴으로써 오히려 이성의 활개를 제한시키려는 칸트 보다 더 나간 것이다.
정신의 자기전개과정이 서양의 역사 속에서 구현되는 것을 헤겔은 단지 유비로 해석하는 것은 아니다.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를 통해 드러나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보편적 인륜의 부재는 외재적 강제로 유지되던 로마로 이어지고, 기독교를 거쳐 혁명의 시대로 가서야 정신의 자기실현에 다가가는데 여기서 헤겔은 극도의 비약을 감행한다. 나폴레옹을 절대이성의 화신으로 보는 것을 넘어, 역사적 혁명은 철학에 계승되었다는 것이고, 이것은 독일철학이며 그 선구자는 칸트라는 것이다.
<Theologisch-politisches Fragment>
Erst der Messias selbst vollendet alles historische Geschehen, und zwar in dem Sinne, daß er dessen Beziehung auf das Messianische selbst erst erlöst, vollendet, schafft.
메시아 자신이 비로서 모든 역사적인 사건을 종결시키는데, 더우기 그[메시아]가 그것[역사적인 것]이 메시아적인 것과 관련된 것을 비로서 스스로 구원하고 완결짓고 만들어내는 의미에서 말이다.
Darum kann nichts Historisches von sich aus sich auf Messianisches beziehen wollen.
이런 이유로 아무런 역사적인 것은 그 자신으로부터 메시아적 것과 관련맺기를 바랄 수 없다.
Darum ist das Reich Gottes nicht das Telos der historischen Dynamis; es kann nicht zum Ziel gesetzt werden.
이런 이유로 신의 왕국은 역사적 동력의 목표가 아니다. 이것은 목표로 설정될 수 없다.
Historisch gesehen ist es nicht Ziel, sondern Ende. Darum kann die Ordnung des Profanen nicht am Gedanken des Gottesreiches aufgebaut werden, darum hat die Theokratie keinen politischen sondern allein einen religiösen Sinn.
역사적으로 보면, 이것[신의 왕국]은 목표가 아니라 끝[의 시작]이다. 이런 이유로 세속적인 것의 질서는 신의 왕국에 대한 사유로 구축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신정정치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의미만을 갖는다.
Die politische Bedeutung der Theokratie mit aller Intensität geleugnet zu haben ist das größte Verdienst von Blochs »Geist der Utopie«.
신정정치에 대한 정치적인 의미를 모든 강렬함으로 부정한 것은 블로흐의 "유토피아 정신"의 가장 큰 업적이다.
Die Ordnung des Profanen hat sich aufzurichten an der Idee des Glücks. Die Beziehung dieser Ordnung auf das Messianische ist eines der wesentlichen Lehrstücke der Geschichtsphilosophie.
세속적인 것의 질서는 행복의 이념에 정항되어 있다. 이 질서를 메시아적인 것과 관련짓는 것은 역사철학의 중요한 가르침의 하나다.
Und zwar ist von ihr aus eine mystische Geschichtsauffassung bedingt, deren Problem in einem Bilde sich darlegen läßt.
또한 그[관계]로부터 하나의 신비주의적 역사관이 규정되는데, 이 문제를 하나의 이미지로 제시할 수 있다.
Wenn eine Pfeilrichtung das Ziel, in welchem die Dynamis des Profanen wirkt, bezeichnet, eine andere die Richtung der messianischen Intensität, so strebt freilich das Glückssuchen der freien Menschheit von jener messianischen Richtung fort, aber wie eine Kraft durch ihren Weg eine andere auf entgegengesetzt gerichtetem Wege zu befördern vermag, so auch die profane Ordnung des Profanen das Kommen des messianischen Reiches.
하나의 화살이 세속적인 것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목표를 지시한다고 하고 다른 하나의 화살은 메시아적인 것의 강렬함의 방향으로 지시한다면, 자유로운 인류의 행복추구는 당연히 저 메시아적인 방향으로부터 멀어지려 하지만, 자신의 길을 가는 하나의 힘이 반대 방향으로 가는 다른 힘을 촉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속적인 것의 세속적 질서는 메시아적인 왕국의 도래를 촉진할 수 있다.
Das Profane also ist zwar keine Kategorie des Reichs, aber eine Kategorie, und zwar der zutreffendsten eine, seines leisesten Nahens. Denn im Glück erstrebt alles Irdische seinen Untergang, nur im Glück aber ist ihm der Untergang zu finden bestimmt.
더우기 세속적인 것은 [이] 왕국의 범주가 아니지만 하나의 범주로서, 그 왕국에 지극히 조용히 근접하는 가장 적합한 범주의 하나다. 왜냐하면 행복에서 지상의 모든 것은 자신의 몰락을 추구하며, 오직 행복에서 몰락이 발견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 Während freilich die unmittelbare messianische Intensität des Herzens, des innern einzelnen Menschen durch Unglück, im Sinne des Leidens hindurchgeht.
반면 개별 인간이나 마음에 있는 직접적인 메시아적인 것의 강렬함은 고통이라는 의미에서 불행을 통과해 가기 마련이다.
Der geistlichen restitutio in integrum, welche in die Unsterblichkeit einführt, entspricht eine weltliche, die in die Ewigkeit eines Unterganges führt und der Rhythmus dieses ewig vergehenden, in seiner Totalität vergehenden, in seiner räumlichen, aber auch zeitlichen Totalität vergehenden Weltlichen, der Rhythmus der messianischen Natur, ist Glück. Denn messianisch ist die Natur aus ihrer ewigen und totalen Vergängnis.
불멸로 인도하는 정신적인 원상복구 명령은 몰락의 영원성으로 가는 세속적인 원상복구 명령에 상응하며, 영원히 소멸해 가는, 총체적으로 공간적일 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총체적으로 소멸해 가는 세속적인 것의 리듬, [저] 메시아적인 자연의 리듬이 행복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영원하고 총체적인 무상함으로 인해 자연은 메시아적이기 때문이다.
Diese zu erstreben, auch für diejenigen Stufen des Menschen, welche Natur sind, ist die Aufgabe der Weltpolitik, deren Methode Nihilismus zu heißen hat.
이러한 것을 추구하는 것, 자연이라고 하는 인간의 인간의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추구하는 것은 세계정치의 과제이며, 그.방법은 니힐리즘이라고 불린다.
https://youtu.be/ePREu4Q8vWw?si=3OyrMzrWI7De5VYz
유트브에서 이 이해할 수 없는 제목의 드라마를 요며칠 즐겨 보면서 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와 급식관련 일을 할 때의 기억이 밀려왔다. 첫직장은 금융 솔루션 중심의 벤처기업이었는데, 그 전에 나는 6개월간 개발자 교육을 받고 이곳에 기술영업직으로 입사했다. 이 업체는 이름난 대기업에서 전무까지 오른 사장이 퇴사 후 인수한 기업이었다.
6개월간 개발자 교육을 두 군데 교육기관에서 받았는데, 첫번째 기관에서 거의 태반 이상의 수업을 쫓아가지 못하고 수수방관한 터라 제대로 기술을 연마하지 못했다. 컴퓨터는 문서, 그것도 아래 한글의 문서작업 용도로만 활용했을 뿐, 오피스 프로그램도 사용해 본 적 없고 윈도우 탐색기라는 것도 몰랐던 컴맹인 내가 면접까지 본 첫번째 교육기관에서 수강생으로 뽑힌 것은 지금 기억해보면 "디제라티"라는 IT 관련 책을 보고 이 업계에서 꿈을 펼쳐 보겠다는 자신감의 표출이 전공과도 무관하지만 면접관에게 통했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합격한 수강생들은 대부분 이공계 출신이었고 나와 마찬가지로 몇몇에 불과한 인문대 출신들은 프로그래밍 관련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심지어 이 기관의 수강기간 동안 수업을 빼먹고 피서여행을 가기도 했고 한 출판사에 입사지원해 합격했지만 단 하루 출근하고 그만 둔 후 교육장에 복귀하기도 했다.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수업담당 실무자는 가까스로 의무 수업일수를 채운 나를 안스럽게 보면서 수료장을 건네 줬다. 이후 나는 일단 본격적으로 IT 업종 개발직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나는 거의 100 여 곳의 관련 기업에 이력서를 보냈고 두 곳에서 면접이 잡혔다. 제대로 된 기술증빙이 안되는 나를 그나마 면접기회라도 준 것으로 고마워 해야 했다. 취업이 안되자 나는 다시 두 번째 교육을 받기로 한 것이었는데, 첫번째는 비주얼 베이직 과정이었었고 두 번째는 자바 과정이었다. 이천년도 초반, 업계의 프로그래밍 언어의 대세는 로컬 기반의 비주얼 베이직이었고 웹 기반의 자바는 아직 생소한 시절이었다.
아무튼 겨울기간 동안 두번째 교육을 마치고 아르바이이트를 하면서 계속 이력서를 넣다가 초여름에 두 군데서 면접이 들어왔다. 더이상 개발 쪽에서는 면접기회가
없어서 기술영업 쪽으로 방향을 튼 직후였다. 먼저 면접 본 회사는 용산에 있는 네트워크 관련 벤처였고 두번째는 포이동에 있는 금융관련 벤처였다. 면접 후 두곳 모두에서 합격했는데, 벤처라도 중소기업이기에 그래도 좀 안정적으로 보이는 두번째 회사에 입사하기로 했다.
회사는 벤처기업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 부설 연구소도 있었지만 실상은 창고에 불과했다. 그래도 15명 가량의 직원 중 총무 파트 3명과 나, 그리고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전부 개발직이었고, 사장도 직접 코딩은 안해도 개발과 관련해 업계의 니즈와 트랜드에 정통해 있는 기민하고 끈덕진 기업가였다.
나한테는 이곳이 사회생활의 첫 시작인 셈이었는데 한달의 적응기 동안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사무실에서 감시의 눈은 사장 말고도 또 있었다. 오피스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아 사장이 내게 일주일 내로 엑셀에 통달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고, 내가 만든 엑셀 양식의 기안서 틀을 놓고 그야말로 열댓번 퇴짜를 되풀이 했다. 그때는 그렇게 물러설 수 없다는 심정으로 사장의 요구에 맞추어 갔다. 그렇게 수습기간이 지나고 옹기종기한 규모의 회사임에도 업무적으로 다양한 일들을 치고 나갔고, 직장 선후배 동료들과 즐거운 술자리도 가지며 1년이 되어갈 때 쯤, 회사는 정부과제사업으로도 눈을 돌렸고, 나는 이를 위한 문서작업을 맡았다. 이 일을 완료하고 난 후 나는 회사를 그만뒀다. 그때는 그 일이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일로 여겨졌고 개발쪽으로 일을 하고 싶었다. 잘못된 판단이었다.
90년대 초중반기 유가철학에 정통한 교수님을 통해 이런저런 기억에 남을 인상을 받았다. 그중 한 일화는 술에 관한 것이다. 술이라라고 한다면 가히 소크라테스를 넉다운시킬 만한 저력을 가지셨던 이분은 뜬금없게도 수업시간에 술에 관한 짧은 강론을 펼치곤 했다. 유독 이것이 요며칠 사이에 떠오르는데, 독일에서 내가 주력으로 마시는 술이 보드카이기 때문이다. 주로 반주로 드는데, 37도의 이 술을 소주처럼 목 구멍으로 바로 넘기다 보니 인후에 부담이 되는걸 느끼게 됐고, 교수님의 말이 바로 와 닿았다. 당시 중국을 학술차 자주 다니시며 독주를 마시는 요령에 관한 것이었는데, 50도 이상의 독주는 바로 넘기지 말고 혀에서 몇차례 굴려 넘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격렬한 알콜은 혀를 일차로 강타하고 목을 타고 넘어가 위장으로 흡수되기 전에 이미 혀를 통해 취기를 일으킨다. 일상의 소소하고 평범한 진리다.
대범한 진리는 무엇인가? 부활절 기간인 지금 예수의 부활은 정말 이 휴일처럼 실재일까? 성경과 성경 외 역 사적 사료의 증거능력은 둘째치고, 사도들의 순교 자체 만으로도 증명불가능하지만 개연성있는 증거다. 믿음은 이런 차원 너머 있는 것이지만, 그런 믿음은 어렵고 좁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