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데니스 드 루주몽이 『서구와 사랑』에서 말하는 내용은 약간 의심스러운 곳은 있으나, 분명한 것은 서구의 <정열적 연애>가 설령 반기독교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기독교 내부에서 생긴 <병>이라는 사실이다. <연애>에 사로잡힌 자가 자신의 내면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한다면, 그는 부지불식간에 이미 기독교적으로 전도된 세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기타무라 도코쿠가 그랬던 것처럼 <연애>는 교회의 내부와 주변에서 확산되었다. 젊은 남녀가 교회에 모인 것은 신앙 때문이었는지, 연애 때문이었는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연애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기 보다는 종교적인 열병이다."
가라타니 고진,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p.118.
사실 기타무라 도코쿠가 그랬던 것처럼 <연애>는 교회의 내부와 주변에서 확산되었다. 젊은 남녀가 교회에 모인 것은 신앙 때문이었는지, 연애 때문이었는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연애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기 보다는 종교적인 열병이다."
가라타니 고진,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p.1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