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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엔 동문들과 산에 올랐다. 내가 즐겨가는 코스로 길안내를 하고 약 4시간 가량 산을 타고 어둑해질 무렵 내려와 장어구이에 곁들여 맛있는 술을 들었다. 대중가요에 대한 얘기가 나오다가 내가 인상깊은 이문세의 특정 가요에 대해 이 노래 가사의 철학적 고찰같은 에쎄를 쓰면 어떻겠냐고 하니까 다른 여러가지 형식의 글쓰기에 대한 얘기가 쏟아져 나왔다. 한 동네에서 동학들이 모여 살며 이렇게 함께 산을 타고 술 한잔 할 수 있는 것도 일상의 작은 축복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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