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독서와 긴 거짓말

책들 Bücher 2016. 10. 26. 13:22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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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읽기 시작한 <의사소통행위이론>이 종반부로 향하고 있다. 4년이 걸린 셈이니 이 정도의 속도면 거의 집필 속도와 다를 바 없다. 중간에 원서와 대조해서 읽다가 더욱 느려진 속도와 두 언어를 번갈아 봐야하는 번거로움에 진척이 안될것 같아 일단 파슨스 편 중반에서 다시 번역본만 잡고 결론까지 가고 있다.  하버마스의 문장에는  사유의 정교함과 치밀함이 가득 베어 있는데, 이걸 다시 정리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이 책의 독서 시기가 이 엄청난 GH정권의 생명선과 겹치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4년동안 거짓말만 해온 정권의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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