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소설

책들 Bücher 2011. 2. 11. 12:28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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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1932)를 읽기 시작했다. 도입부에 나오는 인간 난소 수정체의 대량 복제 분할은 포드식 대량 생산시스템을 비꼬면서 미래로 던진 투사이지만, 2030년대 90억 인구를 바라보는 현시점에서 동일 수정체로 일정 유형의 동일 인간을 대량생산한다는 발상은 억지스럽다. 이와 반대로  마거릿 애트우드는 오히려 『인간 종말 리포트』(2003)에서 인구 억제를 위한 환희이상 알약의 개발과 이에 따른 전지구적 인구 종말을 다뤘다. 말년에  헉슬리가 『아일랜드』(1962)라는 또다른 대작 공상소설을 쓰기도 했지만, 『멋진 신세계』의 도입부 분위기는 마이클 베이의 영화 『아일랜드』에서 나오는 인간배양소의 약품 처리장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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