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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작년 가을 이후 다시 산에 올랐다. 전날 내린 눈이 산을 은빛으로 덮었다. 새재에서 예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처음으로 아이젠을 착용했다. 점심을 먹고 출발했어도 4시간 가량의 산행중 상당한 허기를 느꼈지만 380ml의 물만 마시고 진군했다. 정상을 앞둔 노루목에서 소방헬기가 선회를 하고 있었는데, 좀더 올라가 보니 한 아주머니 등산객이 낙상을 해서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여럿이 산을 타고,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비록 눈보라 때문에 헬기의 접근은 어렵다해도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구조는 되었지만, 혼자서 산을 타다가 후미진 산 배후에서 낙상을 한다면 주위를 선회하는 것은 까마귀떼들이다.
많은 짐을 들고 간 산행은 많은 짐을 내려 놓는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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