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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4 24시간의 독서

24시간의 독서

책들 Bücher 2011. 7. 24. 10:30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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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이름처럼 널리 화자된 이 책이 왜 고전인지 의문스럽다. 허균(1569~1618)의 작품인지도 확증할 수는 없다. 16세기 조선의 세간에 돌던 민담에 탐관오리와 불도를 처단하고 부의 재분배를 실행하는 의적활동이 결합된 사회소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생각보다 분량이 매우 짧다. 아마도 허균같은 당대의 문인이 세간에 돌던 이야기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똑같은 소설인데 판본이 다른 완판본과 경판본을 굳이 같이 싣고, 영인본까지 실어놓은 출판사의 노고가 안습이다. 판본상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세월의 험난한 격차로 시시한 이 소설을 누가 두 번씩이나 연달아 읽고, 구두점은 물론 철자도 다른 중세 국어로 된 영인본을 읽을까.  

텍스트 : 『홍길동전』김탁환 옮김/백범영 그림(민음사, 2009, 1판 2쇄).

『인형의 집』(1879년 12월 21일 코펜하겐 초연) : 여성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외친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 그런데 노라가 결단을 하게 된 동기가 의심스럽다. 토르발이 크로그스타드의 편지를 보고 노라의 기대와 달리, 노라를 보호하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에 노라는 충격을 받고 독립을 결심한 것인데, 만약 남편이 자신의 책임으로 이 일을 수용하려 했다면, 노라는 여전히 그의 종달새이자 인형으로 남았을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남편의 한계가 그녀를 도운 것이다. 그 외 등장인물은 린데 부인, 랑크 박사, 세 아이 외 유모.

텍스트 :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Et dukkehjem 안미란 역(민음사, 2010, 1판 1쇄). 

*상반기 독서목록 : 1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읽은 책들

마거릿 애트우드, 『인간 종말 리포트』Orix and Crake 차은정 역(민음사, 2008, 초판1쇄).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이탈로 칼비노, 『우주 만화』Le Cosmicomiche 김운찬 역(열린책들, 2006, 보급판 1쇄).
헤르만 헤세, 『싯타르타』 박병덕 역(민음사, 2008, 신장판 22쇄).
노먼 메일러, 『밤의 군대들』권택영 역(민음사, 2007, 1판 1쇄).
페터 한트케,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In einer dunklen Nacht ging ich aus meinem stillen Haus(문학동네, 윤시향 역, 2011, 초판).
페터 한트케, 『왼손잡이 여인』(범우사, 1992, 2판 2쇄).
토마스 하디, 『테스』 Tess of the D'Urbervilles 정종화 역(민음사, 2009, 1판 1쇄).
서머셋 몸, 『면도날』The Razor's Edge(1944) 안진환 역(민음사, 2010, 1판2쇄).
이청준, 『축제』.
윌리엄 스타이런 William Styron, 『소피의 선택』Sophie's Choice(1979) 한정아 역(민음사, 2008, 1판 1쇄).
노발리스, 『푸른 꽃』김재혁 역(민음사, 2008, 1판 16쇄).
윌리엄 스타이런 William Styron, 『보이는 어둠』Darkness Visible (19992) 임희옥 역(문학동네, 2008, 1판 7쇄).
존 바스,『키메라』이운경 역(민음사, 2010, 1판 1쇄) : 1,2부만.
아서 밀러 Arthur Miller, 『세일즈맨의 죽음』Death of a Salesman 강유나 역(민음사, 2010, 1판 2쇄).
조셉 콘래드,『로드 짐』 이상옥 역(민음사, 2007, 1판 3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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