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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의 『데이지 밀러』를 읽었다. 그제 도서관에서 일부러 이 얇은 책을 대출한 것은 어제 어떤 녀석에게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를 빌리기로 했던 이유였는데, 이 녀석이 어제는 물론 오늘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입을 닦는다. 이 소설에 나오는 조바넬리같은 놈이다.

영미 문학에서 꽤 유명한 작품으로 손꼽히나 본데, 내가 보기엔 19세기 말 유럽과 미국이라는 두 고래 사이에서 자유분방한 바람둥이 아가씨의 수난기 정도의 평이한 소설로 밖에 안보인다. 그러니까 이 아가씨는 구대륙과 신대륙의 문화적 온도 차이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고 할까?
 
펭귄클래식에 나온 이 책은 해설이 본문의 1/3에 해당한다. 신기의 의미부여다.

텍스트 : 헨리 제임스, 『데이지 밀러』최인자 역(임프린트 펭귄클래식 코리아, 2009 초판 1쇄).

등장인물 : 윈터본, 데이지 밀러, 랜돌프, 밀러 부인, 유제니오, 코스텔로 부인, 조바넬리, 워커 부인 외.
장  경 : 스위스의 브베,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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