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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집에 가다가 이 구절이 눈에 띄였다.

"중요한 것은 개인적 관계였고 죽어 가는 사람에게 포옹하고 눈물 흘리며 위로를 하는 등 전혀 무익한 행동도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닐 수 있었다. 노동자들은 아직 이런 상태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당이나 나라, 사상에 충성할 필요가 없고 서로의 인간에 충성한다. 그는 비로서 노동자들을 경멸할 수 없고 언젠가 생명을 되찾아 세계를 재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힘으로 보기에 이르렀다. 노동자들도 인간이다. 내부까지 굳어 있지는 않다. 그들은 그가 의식적으로 다시 배워야 할 원시적인 감정으로 살고 있다."

『1984년』,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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