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후적 대선예측

단상 Vorstelltung 2012. 12. 15. 19:53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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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이와 직업이 제각각인 남자 넷이 다락방에서 술마시며 대선판을 달궜다. 전반적인 의견은 아무래도 문재인에 가능성을 두는데 대략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극적인 단일화는 아니지만 단일화의 색다른 모양새를 갖추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지지층의 이탈이 상당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초박빙이며, 일부 언론에서는 문재인이 앞지른 것으로 나온 결과로 봐서 최종 결과는 역시 선거 당일 얼마나 지지층을 총결집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특히 북한의 위성발사에 따른 여당의 반응과 나꼼수의 국정원 선거개입/댓글알바(이른바 십알단) 폭로에 대해 박근혜가 기자회견까지 자청하고 주요 언론사가 이를 비중있게 다룬 것은 여권의 위기감을 드러내고 만 역네거티브 공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문재인의 지지도가 계속 여권을 압박해 오는데 이런 상황을 돌이키려는 시도는, 마치 5년 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어떤 특이 상황으로 이명박의 지지도가 거품이 되지 않을까 바랬던 희망과 유사해 졌다. 분명한 것은 박근혜는 분초 단위로 바짝 쫓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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