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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부 문학의 위대성
문학 Literatur
2012. 3. 2. 18:14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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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1권을 절반쯤 읽었는데, 경남 하동 악양 평사리 일대의 어휘와 사투리가 무척 생소하다. 구한말 산간벽촌의 토속성이 강하게 풍기는데, 흥미로우면서도 애처로움이 느껴진다. 그 당시로서는, 시대개벽이라고 할 만한 일들-갑오농민전쟁과 외세의 침탈-이 지리산 주변 깡촌 구석까지 두들길 정도의 격렬한 시대 변화의 폭풍 속에서 왕조 말기 토착 백성들의 애환과 우환, 욕망이 생동감있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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