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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어제 직장후배와 영화를 봤다. 금요일 퇴근하면서 다음날 영화나 보자고 해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려고 했다. 구리의 대형 유통사 직영 극장에서 상영하는 이 영화를 확인하고 다음날 가봤을 때, 이 영화는 더이상 상영하지 않았다. 한국영화가 강세라 하루 사이로 밀린 것이다. 국가적으로 좋아할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망. 솔직히 그냥 돌아가고 싶었지만 같이 온 녀석의 성화에 천만을 돌파한 <도둑들>을 봤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극장까지 와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판단. 별 생각없이 완성도 있게 재밌는 영화. 오히려 어제와 오늘에 걸쳐 집에서 다시 본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어제 본 EIDF 2012의 <푸틴의 키스>가 뭔가를 말할려고 한다는 점에서 더 강한 여운을 남긴다. 어제자 경향신문을 보니 용산참사에 관한 다큐 영화 <두 개의 문>이 국내 7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독립영화에서 7만이면 상업영화의 100만 관객에 해당된다나. 보고 싶은 영화는 찾아 다니며 봐야 하나 보다. 안 그러면 선택권은 천만 돌파 영화의 주위만 배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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