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여행 Reise 2018. 2. 12. 14:36 Posted by 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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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제 2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양평 방향을 향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북여주IC에서 빠져 나와야 할 것을 그 전의 대신IC에서 나오고 말았다. 밤길에 자신이 없으면 내비를 켜야 하는데 일요일 늦은 밤이라 휑하니 뚫린 고속도로에 방심을 한 것이다. 다시 고속도로를 진입하려다 단념하고 국도로 내리 북쪽의 양평 방향으로 달리는데 옆에 남한강이 흐르고 있었다. 분명 이 강을 건너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익숙한 6번 국도에 연결될 때 까지 강을 건너지 않은 것이 이상했다. 오늘 다녀온 길을 복기해 보니 내가 착각한 것이다. 북여주IC까지 가야 도강을 하게 되고, 이렇게 도강을 하면 다시 한번 도강을 해야 하는데, 대신IC에서 나온 바램에 강을 건널 필요가 없던 것이다.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강도 착각을 일으킨 셈이고. 조명을 받아 괴기스럽게 비쳐지는 이포보의 형상이 평창의 불빛과 대조를 이뤘다. 사대강 사업으로 파헤쳐 지긴 했지만, 낮에 지나 간다면 아직 운치있는 강변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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