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 Bücher

문학 기행

산사람 2010. 10.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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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문학 기행에 관한 책을 발견했다. 강춘진, 『책 속에 갇힌 문학, 책 밖으로 나오다 : 작가와 함께 떠나는 현장탐방』(가교출판,2006). 이 책은 부산의 국제신문에 2001년 10월부터 5년간 연재된 기자의 기록을 단행본으로  낸 것으로, 당시의 현존 소설가와 시인, 그리고 한국전쟁 이전에 출생하고 작고한  작가들의 문학 고향을 찾아나선 보고다. 부끄럽게도 이 책에 소개된 시인들은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소설은 극히 일부만 읽었다. 소개된 작가들은 다음과 같다. 소설가로는 장흥의 이청준(당신들의 천국), 한승원(물보라), 보성의 조정래(태백산맥), 전북 무주의 박범신(흰 소가 끄는 수레), 나주 영산강의 문순태(타오르는 강), 도쿄의 윤정모(님), 화천 파로호의 오정희, 통영의 김훈(칼의 노래), 경남 창녕 화왕산과 낙동강의 김영현, 설악산 은비령의 이순원, 묵호의 심상대. 시인으로는 정선의 황동규, 울진의 김명인, 경산의 이동순, 광주의 김준태, 경북 고령의 이하석, 경남 합천 황강의 박태일, 청주의 도종환, 부석사의 정호승, 경남 진해의 정일근, 변산반도의 안도현, 경남 악양의 박남준, 지리산의 이원규(지리산 폭주족), 홍성의 이정록, 양평 서종면의 최하림. 작고한 작가로는 괴산의 홍명희(임꺽정), 군산의 채만식 등이 소개되었다. 이런 작가들 때문에 한국 기행은 더욱 풍성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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