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Vorstelltung

기생충과 부다페스트(다뉴브 강)

산사람 2019. 5. 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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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에 대한민국이란 이름은 세계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직 저 영화를 본 것도 아니고, 저 사건의 도시를 가본 적은 없지만, 그 둘 사이엔 묘한 연결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사회란 여전히 세계의 극장과 같은 볼 거리인지 의아스럽다. MSN에 피드되는 독일 언론은 심심찮게 한반도의 소식, 주로 북조선의 소식을 즐겨 전한다. 야권에 몰린 언론의 기사를 여권의 언론이 즐겨 다루지 않지만 독일 언론은 흥미로운 소재를 야권의 메이저 언론에서 쏙쏙 빼낸다. 하노이 회담의 북한측 대미 실무 책임을 담당한 김혁철이 회담실패로 처형됐다는 소식. 남한과 북한, 참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제공하는 민족인가? 씁쓸하면서 이런 느낌을 가질만한 틈이 있는 주말의 초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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